패션 트렌드

가을, 트렌치 코트로 멋 내기

2020.02.04

by 송보라

    가을, 트렌치 코트로 멋 내기

    인스타그램의 가장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데이비드 보위나 메릴 스트립, 마릴린 먼로와 공유하는 패션 아이템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단 하나, 트렌치 코트만 빼고요. 옷장에 한 벌쯤 있어야 할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는 가을에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룩을 연출하기 좋습니다.

    트렌치 코트에는 꼬리표처럼 ‘클래식’이라는 표현이 붙죠. 계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즐기는 아이템이니까요.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요즘, 한 벌 장만해서 오래 입을 수 있기에 더욱 상징적입니다. 그 이유 때문에 지난 두 시즌 동안 수많은 트렌치 코트가 런웨이에 등장했을 겁니다.

    <M 르 몽드> 패션 디렉터 수잔 콜러.

    모델 피아 에크만.

    모델 레카 데레비안키나.

    프랑스 인플루언서 클로에 아루슈.

    지난 파리 패션 위크에서 스타일리스트 수잔 콜러부터 모델 피아 에크만과 레카 데레비안키나, 인플루언서 클로에 아루슈까지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버버리는 1879년 설립자 토마스 버버리가 사용하던 개버딘 원단으로 전통적인 실루엣에 캐시미어 블랭킷을 결합한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습니다. JW 앤더슨은 플래드 체크 원단으로 소매와 라펠을 장식해 클래식한 디자인을 재해석했죠. 카이트는 비전통적인 컬러로 색다른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습니다. 새틴 소재를 사용한 발렌시아가의 트렌치 코트는 고급스러운 로브처럼 보이죠.

    전통적인 트렌치 코트에 캐시미어 블랭킷을 붙인 버버리의 트렌치 코트.

    소매와 라펠을 플래드 체크 패턴으로 장식한 JW 앤더슨의 트렌치 코트.

    네이비 컬러의 카이트 트렌치 코트.

    새틴 소재의 발렌시아가 트렌치 코트.

    수잔 콜러는 트렌치 코트 위에 벨트를 묶었는데요, 비슷한 톤의 와이드 레그 팬츠와 나이키 에어포스 스니커즈를 매치하고 골드 주얼리로 마무리했죠. 아티코의 설립자 질다 암브로시오는 나풀거리는 깃털 머플러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프랑스 인플루언서 카미유 샤리에르는 화이트 진에 트렌치 코트를 걸치고 보테가 베네타의 빅 백을 멨고요. 리즈 블럿스타인은 섬세한 화이트 드레스와 니하이 컴뱃 부츠에 전형적인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를 입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아티코의 질다 암브로시오.

    화이트 데님과 부츠, 보테가 베네타의 빅 백을 매치한 프랑스 인플루언서 카미유 샤리에르.

    로맨틱한 화이트 드레스와 컴뱃 부츠에 오버사이즈 트렌치 코트를 걸친 리즈 블럿스타인.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Jonathan Daniel Pryce, GettyImagesKorea
      Julia Ho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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