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우유엔 우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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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우유엔 우유가 없다

2019-11-14T19:41:33+00:00 2019.11.14|

달콤한 초코 우유, 상큼한 딸기 우유, 동심을 자극하는 바나나 우유… 가공 우유를 좋아하시나요? 그런데 최근 가공 우유에 원유가 1%도 들어 있지 않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민간 소비자 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시중의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공 우유 60여 종의 원재료를 조사한 결과 25%에 해당하는 제품에 원유가 전혀 들어 있지 않았던 것이죠.

 

영양가 가득하면서 맛도 좋은 우유라고 믿고 마시던 제품이 사실상 우유 맛 음료였다니, 충격적이지 않나요?

 

그럼 도대체 무엇으로 이 많은 가짜 우유를 만들었을까요? 원유 대신 탈지분유, 유크림 등을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탈지분유란 지방분을 제거한 우유를 말려 가루로 만든 제품으로, 과자 또는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많이 쓰죠. 당연히 원유보다 영양분이 적고 맛도 떨어집니다.

 

이쯤에서 가공 우유는 엄밀히 따지면 우유가 아닌데 어떻게 ‘우유’라는 명칭을 쓸 수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먼저 현명한 소비를 위해 우유의 종류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우유 첨가물 없이 100% 원유로 만든 우유. 고온 살균 외에는 아무런 처리나 가공을 하지 않습니다.

 

저지방, 무지방 우유 저지방 우유는 원유의 유지방분을 2% 내외, 무지방 우유는 0.5% 이하로 조정해 멸균한 것입니다. 원유 외에 탈지분유가 첨가되면 ‘환원 저지방 우유’로 분류됩니다.

 

비건 우유 두유, 아몬드 우유, 쌀 우유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 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우유입니다.

 

산양유 젖소가 아닌 염소에서 채취한 우유입니다.

 

가공 우유 원유 또는 탈지분유에 시럽, 액상 과당, 정백당 등의 첨가제를 넣은 우유입니다.

 

이렇게 가공 우유가 ‘우유’라는 명칭을 쓰는 것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은 낙농가와 유업계 양측을 고려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치라고 하는데요. 낙농가에서 생산하는 원유의 양이 안정적일 때도 있지만 넘치거나 부족할 때도 많기 때문에 유업계는 원유 재고분을 탈지분유로 만들어 장기 보관합니다.

마트의 우유 코너에 가면 비슷한 맛과 이름의 가공 우유가 그토록 많이 존재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하지만 낙농가와 유업계의 이해관계가 얽혀 당장은 가공 우유의 제품명 표기 방식을 바꾸기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우유가 들어 있지 않은 ‘우유’라니! 법의 테두리 안에서 묘하게 속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업계를 탓할 수는 없는 노릇. 소비자를 속이고 성분 분석표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완전식품인 우유를 똑똑하게 먹으려면, 우리가 스스로 원재료를 꼼꼼히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

그저 무늬만 우유인 가공 우유, 멀리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 원유가 70% 이상 함유된 아래의 우유를 선택하세요.

서울우유의 커피포리.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

빙그레의 딸기맛 우유.

서울우유의 맛단지 바나나우유.

 

 

플러스 팁!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현명하게 우유 고르는 법을 소개할게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제조일자. 우유의 유통기한은 보통 10일 정도이기 대문에 제조일자가 최근일수록 신선한 우유입니다.

-우유 팩이 부풀어 있거나 종이 팩에서 우유가 흘러나오는 것은 일단 쇼핑 카트에서 빼세요. 접착 불량으로 이물질이나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냉장고에 보관한 우유라도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냉장고 안의 다양한 음식에서 나온 가스 또는 미생물이 우유를 변질시키기 때문이죠. 우유는 특히 냄새를 빨아들이는 성질 또한 강하기 때문에 이미 개봉한 우유를 보관할 때는 입구를 완벽하게 막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