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올겨울도 일본을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일본은 매년 12월 31일이면 대규모 특집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을 엽니다. <홍백가합전>은 올해로 70회를 맞이한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가요제입니다.

일본에서는 온 국민이 즐기는 프로그램이고, 역대 최고 시청률 81%, 평균 시청률이 40%를 넘나들다 보니 ‘일본의 슈퍼볼’로 불립니다. 일본의 모든 가수들이 꿈꾸는 무대죠. 일본에서 활동한 다른 나라 가수들도 이 무대에 오르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홍백가합전> 출연은 곧 인기와 더불어 일본 내 영향력을 입증하는 셈이니까요. 그동안 우리나라 가수 중에는 조용필, 김연자, 패티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이 출연했습니다.

바로 그 <홍백가합전>에 트와이스가 출연합니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출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일본 내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K-팝 그룹이 이 프로그램에 3년 연속 출연하는 건 트와이스가 최초입니다.

첫 출연 당시 트와이스는 일본어 버전 ‘TT’를 불렀고, 지난해에는 일본 정규 1집 타이틀곡 ‘BDZ’와 ‘I Want You Back’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올해는 어떤 무대를 펼칠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출연진 가운데 한국 가수는 트와이스가 유일해 눈길을 끕니다. 이번 <홍백가합전>에는 트와이스를 비롯해 일본 국민 그룹 아라시, 칸쟈니8, AKB48, 헤이 세이 점프 등 총 41팀이 출연합니다.

트와이스는 2017년 일본 데뷔 후 일본에서 발매한 음반이 매번 25만 장 이상 팔리면서 ‘8 연속 플래티넘’을 기록했습니다. 또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K-팝 걸 그룹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트와이스. 이쯤 되면 자랑스럽게 ‘우리 트둥이들’이라고 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