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쿠션 퍼프 매일 세척하는 법

2019.11.15

by 송보라

    쿠션 퍼프 매일 세척하는 법

    쿠션 파운데이션 덕에 훨씬 편해진 건 사실입니다. 두꺼운 유리병에 든 파운데이션을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조그만 콘택트렌즈 통에 덜어서 들고 다닐 필요도 없고, 손등에 덜어서 브러시로 바르는 번잡한 과정도 생략할 수 있으니까요. 쿠션 파운데이션 하나면 끝입니다. 해외에서는 K-뷰티의 혁신이라고까지 하는데요.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있는 요즘 쿠션에 단 하나, 문제가 있다면 스펀지 퍼프의 위생입니다. 촉촉한 제형을 만드느라 퍼프가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더 커졌거든요.

    귀찮아서 혹은 바빠서라는 이유로 축축하고 더러워진 퍼프를 몇 주, 몇 달 동안 쓰는 사람이 적다고 할 순 없을 겁니다. 쿠션의 탄생지인 만큼 우리나라 뷰티 브랜드 중에서는 쿠션 퍼프 전용 세정제나 초소형 세탁기를 판매하는 곳도 있고요.

    하지만 사실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결론은 항상 세안용 세정제나 클렌징 워터로 ‘조물조물’ 잘 빨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조물조물 빨아도, 그림 붓을 빤 것 같은 불투명한 물은 끝도 없이 나옵니다. 이미 쿠션 색으로 물들어버린 퍼프 색을 원래대로 돌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요. 집요하게 빨다 보면 결국 너덜너덜해지고 말죠. 결국 그냥 더러운 채로 쓰다가 버리게 되는데요. 최근 쿠션 퍼프를 매일 세척할 수 있는 전용 클렌징 패드가 출시됐습니다.

    세상은 넓고, 화장품은 많고, 용도별로 화장 도구도 다양한데 언제 빨아 쓰냐고요.

    2017년에 메이크업 브러시를 빠르고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는 전용 클렌저를 선보인 더툴랩 제품입니다. 한 장씩 포장된 클렌징 패드에 퍼프를 대고 가볍게 두드려주면 끝. 손바닥만 한 크기의 동그란 클렌징 티슈처럼 생겼죠. 잔여물이 충분히 빠져나오도록 여러 번 두드린 다음, 마른 티슈나 수건으로 잔여감을 제거하면 끝. 따로 건조할 필요 없죠. 더툴랩의 브러시 클렌징 티슈와 달리 오일 성분이 없어서 물로 헹굴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마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고요. 그러니까 세척하는 데 (조금 과장해서) 10초면 충분합니다.

    1회용 패드 10장이 든 팩 하나가 3,500원입니다.

    클렌징 패드는 퍼프 사이즈에 맞게 제작해 한 번 쓰고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는 것도 장점. 피부가 예민하다면 퍼프에 남아 있는 세척 성분이 불안할 수도 있는데요. 합성색소, 동물성 원료,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트라이에탄올아민을 포함하지 않고 피부에 닿아도 무해한 EWG 그린 등급 성분으로만 제조했습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약 한 달 동안 세척하지 않고 사용한 퍼프에서 세척한 퍼프보다 여섯 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정기적인 세척이 중요하겠죠?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Courtesy of The Tool Lab,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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