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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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이유

2019-11-14T14:17:34+00:00 2019.11.19|

아침이면 코끝을 스치는 서늘한 공기, 길거리를 걷다 보면 어디선가 불어오는 정겹고 달콤한 붕어빵 냄새!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지금!

혹시 그거 아세요?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향수 판매율이 부쩍 높아집니다. 이 신기한 소비 이론에는 ‘온도와 습도가 낮을수록 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뒷받침되기 때문인데요.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체온도 낮아지면서, 피부는 건조해지고 손목이나 귀 뒤, 피부 표면에 분사한 향수의 입자가 길게 머물지 않고 사라집니다. 향수의 지속력은 꼭 낮은 온도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 향이 지속되는 시간이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보다 짧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그렇다면 겨울철, 향을 오랫동안 잡아두는 방법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보습에 신경 쓴다

향이 좋아하는 건 보습! 수분이 충분히 충전됐을 때, 향도 오래 지속됩니다. 보디크림이나 오일을 발라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볼까요? 향수를 뿌리는 손목과 귀 뒤도 촉촉하게 해줘야 향이 오래간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헤어 퍼퓸을 사용한다면 머리카락이 젖었을 때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퍼퓸인지 확인한다

향수의 지속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부향률’입니다. 향수를 만들때 넣은 향료의 농도를 뜻하는 부향률은 알코올 대비 향의 비율을 측정하여 계산하는데요. 주로 EDT, EDC, EDP 등으로 구분됩니다.여름이나 화장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Eau de Cologne’의 부향률은 2~5%이며, 지속력은 1~2시간으로 짧습니다. 그리고 쉽게 볼 수 있는 ‘Eau de Toilette’의 부향률은 4~10%이며, 향의 지속 시간은 3~4시간, ‘Eau de Parfum’의 부향률은 8~15% 그리고 5~6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Parfum’의 부향률이 가장 높은데요, 15~30%로 지속 시간도 6시간 이상입니다. 목적에 맞게 고르는 것이 좋겠죠?

라인업을 통일한다

부향률이 높은 퍼퓸을 쓰는데도 향이 지속되지 않는 것 같다면? 혹시 보디 클렌저부터 보디크림, 핸드크림, 향수까지 모두 다른 향을 쓰진 않는지 체크해봅시다. 마음에 드는 향을 찾았다면 라인업을 통일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디 클렌저, 보디크림, 핸드크림 그리고 헤어 퍼퓸까지 비슷한 향 혹은 레이어링하고 싶은 향으로 같이 사용한다면 향이 오래오래 지속될 거예요.

무거운 베이스 노트를 고른다

향수 쇼핑에 나섰다면 시향해본 뒤 1시간 정도 뒤에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향수는 생성부터 소멸까지 단계별로 발향이 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톱 노트-미들 노트-베이스 노트로 이어지는 향수 노트에서 ‘톱 노트’는 향기가 휘발되면서 발향이 될 때 느끼는 향을 말합니다. 보통 톱 노트에서 받은 느낌이나 인상으로 구매를 결정하죠. ‘베이스 노트’는 향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피부에 ‘잔향’으로 남습니다.

여름에 주로 쓰는 상큼한 유의 플로럴이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유독 지속력이 짧은 이유도 베이스 노트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인데요. 겨울 향수는 베이스 노트를 우드, 머스크처럼 지속력이 오래가는 무거운 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