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

Beauty

서울의 밤

2019-11-26T16:07:47+00:00 2019.11.25|

2015년, 아사 직전의 구찌 가문을 심폐 소생으로 되살린 인물이 있으니, 바로 알레산드로 미켈레. 톰 포드 시절부터 구찌에서 일하며 알레산드라 파키네티, 프리다 지아니니 시절을 거치는 동안, 이 남자는 구찌의 액세서리와 기성복 디자이너로 일하며, 세 명의 ‘보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자신의 구찌 왕국을 거느리게 된 미켈레는 패션의 어마어마한 성공에 이어 값비싼 쿠션과 향초 등으로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성공 시대를 열고 있다.

이제 그의 야심은 구찌 뷰티로 확장하는 중이다. 향수로 워밍업을 시도하던 그가 프리다 지아니니 시절에 론칭한 메이크업 라인에 일대 혁명을 시도하며, 전혀 새로운 개념의 메이크업 컬렉션을 발표했다. 그중 루즈(미켈레가 만든 립스틱을 보면, 할머니와 엄마 시대의 ‘립스틱’보다 ‘루즈’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는 미켈레에게 더없이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핸드백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건이자 결점을 매력으로 승화하는 도구니까요.” 손만 대면 걸작을 창조하는 미다스답게 립스틱 컬렉션 ‘루즈 아 레브르’ 시리즈와 ‘봄므 아 레브르’는 론칭 첫 달에 무려 1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그야말로 패션 & 뷰티의 미다스 손 아닌가.

그리고 지난 5월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을 통해 미리 공개한 구찌 뷰티는 예상대로 잘 나가고 있다(한국 공식 론칭은 1월 말이다). 심지어 지구의 뷰티 마켓 중 가장 뜨거운 서울이 구찌 뷰티 최초의 아시아 행사 개최지로 낙점됐다. 올봄 뉴욕 5번가에 자리한 더블스 클럽에서 열린 구찌 뷰티 론칭 파티를 그대로 재현한 ‘구찌 뷰티 서울 홀리데이 프라이빗 파티’ 대망의 주인공은?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 글리터 립스틱 ‘루즈 아 레브르 뤼네종’.

국내외 뷰티 전문 기자와 인플루언서로 인산인해였던 롯데면세점 스타라운지는 피렌체 구찌 가든 한쪽에 있을 법한 앤티크 화장대로 꾸며졌다. 그리고 그 맨 앞줄은 루즈 아 레브르 뤼네종 차지. 구찌 뷰티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의 전 세계 최초 공개를 기념해 구찌 뷰티 캠페인 모델 엘리아 소피아(Ellia Sophia)와 메이 라프레스(Mae Lapres) 그리고 펑크 밴드 서프볼트(Surfbort)의 리드 보컬 대니 밀러(Dani Miller)가 서울에 왔다(이 파격적인 소녀들과 <보그>의 화끈한 만남은 구찌 메이크업 라인의 한국 론칭에 맞춰 내년 2월호에 공개되니 기대하시라). 입술부터 발끝까지 구찌로 중무장한 구찌 걸들의 등장에 파티 분위기는 ‘텐션 업’!

“루즈 아 레브르 뤼네종으로 입술 전체를 바른 뒤 립스틱을 눕혀 톡톡 두드리듯 덧발라 글리터를 얹어보세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만큼 화려한 레드와 블루 글리터 립스틱을 이용해 뷰티 클래스를 진행한 국가 대표 유튜버 포니의 ‘꿀팁’이다. 그녀의 터치업을 받은 메이의 블루 글리터 립은 화려한 파티 조명 아래 별처럼 반짝였음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