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김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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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김강훈

2019-11-27T12:15:28+00:00 2019.11.27|

드라마나 영화에 아역 배우가 나오면 성인 배우보다 더 깊고 큰 울림을 줄 때가 있습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필구처럼요.

여덟 살 어린 필구 역을 맡은 아역 배우는 김강훈입니다. 미혼모로 살아가는 엄마를 지켜야겠다는 마음, 정체도 모르고 살다가 뒤늦게 찾아온 아빠를 원망하지만 반가운 마음, 엄마를 좋아하는 경찰 아저씨가 싫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마음. 김강훈은 여덟 살 필구의 애틋하고 어린 마음을 제대로 연기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어디서 갑자기 이렇게 연기 잘하는 아역 배우가 탄생했나, 김강훈의 정체가 궁금하셨을 텐데요. 사실 우리는 김강훈을 여러 작품을 통해 봐왔답니다.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죠. 지금부터 김강훈이 연기한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MBC <오만과 편견>

김강훈은 2013년 MBC every1 <오늘부터 엄마아빠>로 데뷔했는데요,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입니다.

김강훈은 어린이집 아동 낙상 사망 사건 피해자의 동생 ‘찬이’를 연기했는데요, 당시 김강훈의 나이는 겨우 여섯 살이었지만, 맑은 눈빛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tvN <미스터 션샤인>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 드라마에서 이병헌의 역할이었던 ‘유진 초이’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매 맞는 엄마를 뒤로하고 도망쳐 도자기 빚는 노인에게 가 “살려달라”고 울며 외치던 어린 소년. 그 소년이 바로 김강훈입니다.

김강훈은 아픈 사연을 가진 어린 소년이 되어 극의 초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tvN <호텔 델루나>

아이유, 여진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도 김강훈이 출연했습니다.

여진구가 연기한 ‘구찬성’의 아역으로 등장했죠.

잠깐이었지만 김강훈의 등장은 존재감이 꽤 컸습니다.

영화 <엑시트>

2019년 여름을 강타한 영화 <엑시트>에도 김강훈이 나왔습니다. 영화 초반, 철봉에 매달린 삼촌 조정석을 보며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던 남자아이가 바로 김강훈입니다.

친구들이 옆에서 “대단하다”며 감탄하는 동안에도 “삼촌 올라가!”라며 한숨을 푹 쉬는 바로 그 조카 ‘지호’예요.

비록 초반에는 삼촌을 부끄러워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누구보다 목청 높여 삼촌을 응원하는 사랑스러운 조카였죠.

영화 <변신>

‘가족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라는 소재로 올여름 관객의 심장을 서늘하게 만든 <변신>. 김강훈은 3남매 중 막내 ‘우종’ 역으로 출연해 귀여운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종의 모습으로 변신한 악마의 모습까지도요.

김강훈과 호흡을 맞춘 배우 배성우는 한 인터뷰에서 “(김강훈이) 현장에서 보여준 연기는 정말 놀라웠다. 눈물 연기를 탁월하게 잘해 연기 천재라 생각한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블랙머니>

최근 개봉한 영화 <블랙머니>에도 김강훈이 등장합니다. 대한은행 노조원의 아들로 등장하는 김강훈은 당찬 모습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올 한 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입증한 김강훈. 어쩌면 올해 최고의 ‘흥행 요정’은 이 어린 소년 아닐까요? 이제 대세는 김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