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바야흐로 직구의 시즌

2019.11.29

by 오기쁨

    바야흐로 직구의 시즌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연중 최고 할인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퍼들에게 최고의 시즌이자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슬픔의 시즌이기도 하죠.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명절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 날인 금요일을 말합니다. 올해는 오늘(29일)입니다. 모든 온, 오프라인 상점이 최대 90%까지도 할인을 공표하는 날이죠. 제품 판매자는 다음 시즌을 위해 싼 가격으로 재고를 처리하고, 쇼퍼는 할인 가격에 물품을 겟할 수 있어 모두 윈윈(Win-Win)하는 시기입니다.

    앞으로 사이버 먼데이, 그린 먼데이, 크리스마스, 홀리데이 시즌까지 이어질 할인 행사에 ‘직구족(직접 구매하는 사람들)’들의 마음도 바빠졌습니다. 예전에는 매장 앞에 가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 했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어요. 빨리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 아니죠. 빨리 핫딜을 찾아내는 사람이 좋은 물건을 싸게 산다!

    해외 직구는 크게는 세 가지 형태입니다. 집으로 직접 받는 ‘직접 구매’, ‘배대지(배송 대행지)’를 이용하는 ‘배송 대행’, 구매 대행 업체에 맡기는 ‘구매 대행’. 요즘은 이 세 가지 모두 많이 이용하는데요,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2018년에는 ‘직접 구매’가 39.9%로 가장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해외 직구를 많이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물품 가격이 국내 가격 대비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겠죠.

    직구가 낯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알려드릴게요.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

    – 컴퓨터를 켠다

    – 원하는 쇼핑몰에 가입한다

    –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VISA, MASTER, AMEX, JCB 등)를 준비한다

    – 관세청 유니패스(https://unipass.customs.go.kr)에서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발급받는다

    – 직배송이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배송 대행지에 가입한다

    <배송 대행지 이용할 때 기억하자>

    이제 필수적인 준비는 끝! 카드 결제까지는 쉬운데, 배송 대행지 이용이 어렵다면? 일단 이것만 기억해주세요. 미국은 50개 주에서 각각 다른 세율을 적용한답니다. 그럼 이왕이면 세일즈 텍스가 붙지 않는 곳으로 보내야 조금이라도 관세를 덜 내겠죠. 오리건, 몬태나, 델라웨어, 뉴햄프셔주! 이 외에도 뉴저지주는 신발과 의류, 델라웨어주는 가방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아요. 전자제품이나 영양제를 샀다면 4개 주 중에 하나! 옷은 뉴저지, 가방은 델라웨어!

    <관세 폭탄 주의하자!>

    직구는 싸게 사기 위해 발품을 파는 것이지만, 무작정 구매했다가는 생각지도 못한 관-부가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똑똑한 쇼핑을 위해서는 해외 직구 쇼핑몰에서 결제 전, 국가 또는 품목마다 달라지는 관세 부과 기준을 확인해야 해요. 요즘은 보통 관세 포함 금액이 표기되거나, 결제 전에 미리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통관 품목은 총금액 150달러 초과 시 과세 가격 기준 관-부가세가 부과됩니다. 목록 통관에 해당하는 물품은 미국 기준 총결제금액 200달러(미국 외 1,500달러) 초과 시 관세가 부과되니 유념해야겠죠. 또 중요한 점! 같은 날, 같은 쇼핑몰에서 2건 이상 물품을 사면 ‘합산과세’가 적용되니 주의!

    <알아두면 절약할 수 있는 꿀팁>

    해외 직구 시 ‘화폐 통화’를 선택하라는 창이 뜰 거예요. 홈페이지에서 미리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한국 돈(KRW)이 아닌, 달러(USD)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수수료를 줄일 수 있거든요.

    사고 싶었던 백, 눈여겨보았던 부츠, 올겨울을 위한 코트, 피트니스를 위한 트레이닝복. 세상은 넓고, 예쁜 건 많고, 사고 싶은 건 비싸게 마련이죠. 위시 리스트에 담아두었던 물건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직구 한번 도전해보세요. 다만 통장 잔고는 잘 확인해야겠죠?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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