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똑딱 핀, 나는 집게 핀

Fashion

너는 똑딱 핀, 나는 집게 핀

2019-12-04T11:45:45+00:00 2019.12.04|

 

연말을 위한 특별한 헤어스타일을 찾고 있나요? 트렌드세터로 불리는 두 명의 스타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보세요. 요즘 마크 제이콥스와 벨라 하디드가 밀고(?) 있는 ‘최애’ 헤어 액세서리.

똑딱 핀 요정, 마크 제이콥스

56세, 요즘 보기 힘든 혈기 왕성한 ‘꽃중년’ 마크 제이콥스. 뻔한 걸 싫어하는 성격이란 건 진즉 알았지만, 최근 그가 보여주는 패션은 주어와 서술어를 바꾸고, 문법을 파괴한 완전히 새로운 언어예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파괴시켜야 한다”는 젊은 시절 그의 멘트가 여전히 유효한 거죠. 2019년 <베니티 페어>가 뽑은 올해의 베스트 드레서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꺼지지 않는 불꽃같은 패션 열정을 지닌 그가 요즘 꽂힌 건 똑딱 핀! 근사하게 넘긴 머리 위로 정갈하게 꽂혀 있는 똑딱 핀은 이제 마크 제이콥스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됐을 정도(그런지한 네일 아트와 눈부신 하이힐 부츠 컬렉션도 빠트릴 수 없죠!). 좇는 패션보다, 좇을 만한 패션을 만들어온 그에게 이 똑딱 핀은 그야말로 ‘미는’ 스타일입니다. 주로 브로치처럼 스타일의 포인트가 되게 화려한 패턴을 고르고, 종종 슈즈 컬러나 네일 컬러와 짝을 맞추기도 하죠. 쉽사리 따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요?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하는 한마디가 그의 왼쪽 가슴 위에 타투로 새겨져 있습니다. Sham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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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ing. #next #accessorygame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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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어울리는 똑딱 핀의 좌표>

 

블랙 미니드레스에 찰떡처럼 어울릴 다이아몬드 목걸이, 아니고 글리터 미니 클립 세트. 2만5,000원, Zara.

샴페인처럼 눈부신 비즈 헤어클립 세트. 2만5,000원, Mango.

립스틱 컬러와 맞추면 딱일 테라코타 컬러의 실리콘 클립. 2만5,000원, Cos.

센 언니의 집게 핀, 벨라 하디드

사실, 이 언니가 하면 덮어놓고 유행합니다. 그야말로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유행 제조기 벨라 하디드. 그녀가 작년부터 주야장천 하고 있는, 일종의 벨라 하디드의 클래식 아이템 중 하나가 집게 핀입니다. 예전에 우리네 언니들이 꼭 밥 먹기 전에 머리를 걷어 올리던 그 집게 핀 말입니다. 행사장에 갈 때도, 레스토랑에 갈 때도, 심지어 말 모이를 줄 때도, 그녀의 두상을 더 예쁘게 만들어주는 집게 핀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2019년이 아니라 2006년의 할리우드 스타를 보는 것 같은 벨라 하디드의 룩에서 이제 집게 핀은 빠트릴 수 없는 요소입니다. 최근 배우 공효진도 드라마에서 이 집게 핀 패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죠. ‘오래된 것=촌스러운 것’이라는 공식을, ‘오래된 것=개성 있는 것’으로 치환 중인 벨라 하디드의 보물찾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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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ing my blessings and sending gratitude to the ang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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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타일 집게 핀의 쇼핑 좌표>

클래식한 톨토이즈 문양의 집게 핀 18달러, Arket.

메탈릭 소재의 샤프한 집게 핀 세트 20달러, Kitsch at 샵밥.

보송보송한 리얼 밍크가 달린 집게 핀 4만5,000원. Fantastic Planet at 더블유컨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