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pocaly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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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calypse

2019-12-03T13:35:56+00:00 2019.12.05|

겨울의 시작과 함께 눈앞에 찾아온 공포, 미세먼지입니다.

2014년 1월 초 베이징 미세먼지 농도는 ㎥당 993㎍을 기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당 25㎍의 약 40배에 달하는 최악의 수치. 올해 한반도에도 미세먼지보다 건강상 위해가 큰 ‘초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며 대기 적색경보가 울렸죠.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초미세먼지가 모공을 뚫고 진피 깊숙이 침투해 노화를 앞당긴다”고 경고합니다. 한국보다 먼저 에어포칼립스 국면에 접어든 홍콩은 피부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국소 항산화제 처방이 늘고 있다고 하죠. 인도에는 미세먼지보다 작은 초미립자 보습 크림까지 등장했는데 오염 물질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최신 미세먼지 아이템을 섭렵 중인 문 원장은 내년 초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애프터 클렌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반도를 뒤흔든 미세먼지 사태로 이제 화장품 개발 시 ‘안티폴루션’ 기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메이크프렘은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넘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프리-안티폴루션’ 스킨케어 라인 개발이 한창이죠. 모발은 미세먼지 방어 영역의 새로운 도전 과제입니다.

봄철 황사가 심할 때 잠깐 쓰는 용도였지만 이제 마스크 없이는 외출도 없는, 그야말로 국가 재난 수준에 봉착했습니다. “국내 마스크 시장은 600억~800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2016년 이후 매년 12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죠.” 가장자리에 퍼프 소재를 덧대 화장이 묻어나지 않는 미세먼지 마스크로 여심을 사로잡은 ‘라라퍼프’ 한정훈 대표의 설명. 그는 마스크 선택 요건으로 ‘기능성’을 가장 먼저 꼽습니다.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과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는 것, 이 상반된 두 가지 개념을 충족하는 제품일수록 기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노약자의 경우 미세먼지 차단율 최상위 수준의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 시 호흡이 불편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한정훈 대표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할 때 착용 ‘핏(Fit)’을 꼭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기능이 아무리 좋은 마스크라도 내 얼굴과 빈틈없이 밀착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코 클립을 꾹 눌러 착용하는 것은 기본, 아래턱 부위도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부디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연구가 실효성을 발휘하여 10년 뒤에는 더 이상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새롭게 등장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