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콜라 마니아라고요? 지구를 죽이는 데 일조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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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콜라 마니아라고요? 지구를 죽이는 데 일조할지도 모릅니다

2020-02-04T13:07:49+00:00 2019.12.07|

다이어트 콜라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비영리 환경 운동 단체 ‘브레이크 프리 프롬 플라스틱(Break Free From Plastic)’은 최근 조사에서 코카콜라를 2년 연속 세계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음료 회사는 전 세계에서 수거된 브랜드명이 적힌 플라스틱 쓰레기의 6%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세 개 회사 네슬레와 펩시, 몬델리즈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이 보고서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환경 싱크 탱크 ‘그린 얼라이언스(Green Alliance)’의 정책 자문인 리비 피크(Libby Peake)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코카콜라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자사의 캔과 병을 100% 회수하는 정책을 진행 중입니다. “언제든 우리의 포장재가 바다로 흘러들 수 있습니다. 꼭 바다가 아니더라도, 가지 말아야 할 어느 곳으로 흘러갈 수 있죠. 타 업체와 협업으로 우리는 이 세계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과정에 있으며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오염된 바다를 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원 1위에 빛나는 기업의 대변인은 이렇게 말하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카콜라 같은 기업이 이 문제에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업은 심각한 플라스틱 오염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고, 리필과 재사용에 투자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프리 프롬 플라스틱의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실피 쇼트레이(Shilpi Chhotray)는 이렇게 지적합니다.

재활용의 한계

코카콜라 측은 자사에서 생산한 플라스틱병이 100% 재사용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적절한 방식으로 수거될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재활용 과정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은 말이죠.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제조된 플라스틱 중 단 9%만 재활용으로 이어졌습니다. 쇼트레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재활용은 기업이 자신들이 만들어낸 일회용 포장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제시하는 틀린 해결책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재활용가능한 것과 재활용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피크가 덧붙였습니다. “기업에서 일단 자신의 관리 범위를 떠난 포장재까지 관리하기란 쉽지 않죠. 재활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여와 기업 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우리는 오랫동안 주장해왔습니다.” 한편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새 상품에 사용되는 포장재의 재활용 자원 사용 비율을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펩시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재에서 재활용 자원의 사용 비율을 25%로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재활용 자원을 사용한다고 해서 재활용의 한계점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할 수는 없죠. “더 많은 재활용 자원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피크는 말합니다.

대안은 무엇인가?

알루미늄 캔과 유리병은 종종 플라스틱에 비해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곤 합니다. 하지만 역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죠. 알루미늄 캔은 이론상으로는 완전히 재생 가능하지만 유럽의 경우 재활용 비율이 75%에 불과합니다. 영국 정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재생 소재가 아닌 처음 만들어지는 알루미늄 캔의 경우, 제조 과정의 탄소 배출량이 플라스틱병보다 최대 세 배까지 많습니다. 게다가 광산에서 알루미늄을 캘 때도 상당한 양의 유독성 폐기물이 배출되고요.

유리를 만들 때 더 적은 탄소가 배출되지만 유리병이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옮기는 과정에서는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합니다. 식물 성분 소재로 만들어 토양에서 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 역시 제대로 폐기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플라스틱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은 높아지고 있지만 그것이 또 다른 일회용 제품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요.” 피크가 말합니다. “어떤 종류의 자원도 라이프 사이클의 여러 단계에서 끊임없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일회용품 멀리하기

생활 전반에서 일회용 포장재 소비를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단순히 대체재를 찾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자원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끝도 없이 쓰레기를 양산하는 문화에서 우리가 영원히 소비할 수 있게 해주는 물질을 찾자는 게 아닙니다.” 쇼트레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기업이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길 원합니다. 재사용 가능한 대안에 대한 진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물론 소비자의 협조 없이는 어떠한 변화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업이 책임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브랜드 이름을 태그하고 그들에게 “더 이상은 안 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