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날, 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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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한 날, 환기는?

2019-12-11T14:53:10+00:00 2019.12.11|

정말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대기가 뿌옇습니다.

언젠가부터 겨울이면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많아졌죠.

정부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내리고, 시도 때도 없이 초미세먼지를 주의하라며 긴급 재난 알림이 옵니다. 밖에 나가려면 일단 마스크부터 챙기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고요.

창밖만 봐도 세상이 뿌연데, 창문을 열어도 되는 걸까요? 집 안에 있으니 갑갑해서 환기를 하고 싶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미세먼지 심할 때라도 환기는 해야 한다’ vs ‘환기를 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의견이 분분한 이 논쟁에 대한 진실을 알아볼게요.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어도 환기는 하루 세 번, 한 번에 10분씩 해야 한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가 국가기후환경회의, 대한의학회 등과 발표한 국민 행동을 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실내 환기에 관해 ‘1일 세 번 10분씩’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실내에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축적되기 때문이죠. 미세먼지 농도가 좋거나 보통인 날은 하루 세 번, 30분 이상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요리를 했다면, 30분 이상 하는 게 좋아요. 밤이나 새벽은 대기가 침체해 오염 물질이 많으니, 이왕이면 해가 떠 있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환기하는 게 좋습니다.

환기한 뒤에는 공기청정기를 틀어놓는 게 좋은데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모드는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게 좋아요. 자동에 의존하기보다는 최대 풍량으로 30분 돌리고, 중풍, 약풍 순으로 번갈아가며 가동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공기청정기 필터가 더럽다면, 우리는 또다시 오염된 공기를 마시게 되겠죠. 쾌적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필터를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교체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청소기를 밀거나 물걸레로 청소하는 게 좋아요. 보이지 않는 먼지가 계속 쌓이고 있을 테니까요. 또 미세먼지만으로도 이미 집 안 공기가 나쁜데, 실내에서 흡연까지 한다면? 공기가 나빠지는 게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하니 레드카드를 받아야 할 행동입니다.

귀찮더라도 조금만 신경 써서 건강을 지키는 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