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당신이 주목해야 할 뮤지션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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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당신이 주목해야 할 뮤지션 10인

2020-02-04T13:14:29+00:00 2019.12.30|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건 음악입니다. 그래서 <보그>는 다음 10년 동안 세상을 굴러가게 할 새로운 이름을 찾아나섰죠.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는 계속 경계를 무너뜨리고 전 세계 음악을 말 그대로 우리 손끝에서 공유하는 게 요즘입니다. 마닐라의 아트 팝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는 하우스 뮤직 콤(Gqom), 자메이카의 뉴젠 레게까지 <보그>가 선정한 가수, 래퍼, 로커를 소개합니다.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스탤리언이 베프인 니키 미나즈만큼 유명해질 거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미나즈는 24세 스탤리언의 2019년 데뷔 앨범 <Fever> 중 섹스에 개방적이고 몸매를 따지지 않는 여자들의 노래 ‘Hot Girl Summer’에서 피처링을 했죠. 최근 제이 지의 레이블 락 네이션과도 계약을 맺었으니 내년에는 더 핫해질 겁니다.

노 롬(No Rome)

더 1975가 소속된 영국 레이블 더티 히트와 계약했고 더 1975의 리드 싱어 매튜 힐리가 자신의 뮤즈라고 밝힌 바 있죠. 본명이 그웬돌린 롬 비레이 고메즈인 노 롬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고메즈는 2018년에 선보인 아트 팝 EP 앨범 <RIP Indo Hisashi>에서 홋카이도 화가의 죽음부터 그가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까지 모든 것을 언급합니다. 셀린에 푹 빠진 그는 5년 전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런던으로 이주했는데요. 그가 더 1975의 곡 ‘Narcissist’를 커버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9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커피(Koffee)

자메이카 출신의 10대 미카일라 심슨은 기억에 남을 만한 2019년을 보냈습니다. 해리 스타일스의 2020년 투어를 함께 한다는 소식을 알렸고, 그녀의 데뷔 EP 앨범인 <Rapture>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 레게 음반상’ 후보에 올랐으니까요. 게다가 데뷔 앨범에 실린 ‘Toast’는 유튜브에서 9,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에드 시런과 저스틴 비버의 곡 ‘I Don’t Care’를 커버한 공식 리믹스곡은 99만8,000회 스트리밍됐습니다. 킹스턴 외곽 스패니시 타운에서 자란 커피는 열정 또한 이타적이죠. “자메이카의 어린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셀레스트(Celeste)

2020년 브릿 어워드에서 ‘라이징 스타’ 상을 수상한 셀레스트 웨이트는 아델, 샘 스미스와 비견할 만한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브라이턴과 호베에서 자란 25세 셀레스트는 2018년에 폴리도르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죠. 하지만 이미 그 이상의 것을 달성했습니다. 2017년 <The Milk & The Honey>와 2018년 <Lately>, 두 장의 EP 앨범을 발표했고 자넬 모네와 네네 체리의 투어에 참여했으며 멀버리와 협업한 바 있죠. 또래 가수인 조자 스미스는 셀레스트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모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9년 11월에 런던에서 가진 세 번의 쇼도 전부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그래미상 수상을 기대해볼 수 있겠죠?

에이치(Aitch)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20세 래퍼는 2019년 겨우 몇천 명의 팔로워를 둔 인스타그램으로 시작했지만 팔로워는 140만까지 늘었습니다. 스포티파이의 월간 사용자 수는 400만, 유튜브 조회 수는 100만이 넘죠. 지난 8월에는 떠오르는 래퍼를 눈여겨본 에드 시런이 ‘Take Me Back To London’의 피처링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2019년 6월 이후 에이치는 영국 톱 10 싱글곡 중 자신의 곡 ‘Taste (Make It Shake)’를 포함한 총 세 곡을 피처링했습니다.

엘 디바인(L Devine)

올리비아 디바인은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된 케이스와는 거리가 멉니다. 22세의 영국 휘틀리베이 출신 가수는 7세에 ‘안전핀’이라는 펑크 밴드를 만든 것으로 시작, 조용히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죠. 그녀의 음악 장르는 대중적 팝이지만, 목적이 있는 팝입니다. 섹시함을 내세워 인기를 얻은 듯 보이기도 하는데요. 엘 디바인의 노래는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게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냅니다. 앞으로도 2018년 EP 수록곡 ‘Peer Pressure’처럼 정신적 고통에 대해 노래할지, 스웨덴의 일렉트로 팝 듀오 아이코나 팝처럼 듣기 쉬운 히트송을 내는 가수가 될지 그녀의 미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치카(Chika)

제인 치카 오라니카는 이미 상당한 팬덤을 갖고 있습니다. 2019년 패션계에 영향을 미친 인물 500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캘빈 클라인 광고 모델로도 데뷔했죠. 자기 자신을 “덩치가 크고 흑인이고 게이인 가수”라고 소개하는 앨라배마 출신 래퍼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카니예 웨스트를 저격하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치카의 최대 강점은 그녀의 노래입니다. 맹렬한 프리스타일 랩부터 굉장한 곡 ‘High Rises’까지, 여성 인권을 위한 파이터를 기억하세요.

쇼 마조지(Sho Madjozi)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 데에는 래퍼 미시 엘리엇의 리트윗 하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 후로 유튜브 컬러스(Colors) 채널에서 마조지의 싱글 ‘John Cena’의 공연 영상 조회 수가 860만 뷰를 넘어섰죠. <더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한 다음에는 4주 만에 400만 뷰를 달성했고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는 거의 100만에 이르렀습니다. 쇼는 영어와 스와힐리어뿐 아니라 모국어인 총가어로도 랩을 하는데요. BET 어워드에서 ‘베스트 인터내셔널 액트’ 상을 받은 그녀를 데려가기 위해 레코드 레이블끼리 경쟁이 붙기도 했습니다. 전직 시인이기도 한 그녀는 2020년에 새 레코드 레이블과 함께 데뷔 앨범 <Limpopo Champions League>를 곧 발매합니다.

드리머 보이(Dreamer Boy)

내슈빌 출신의 잭 테일러가 2019년 12월에 ‘Puppy Dog’을 발표했을 때,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들과 첫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죠. 보이의 2018년 데뷔 앨범 <Love, Nostalgia>에 실린 곡은 ‘인디 사막 마술’부터 ‘거부할 수 없는 카우보이 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용사로 묘사됩니다. R&B, 펑크,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뮤지션.

영블러드(Yungblud)

도미닉 해리슨의 음악은 이미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도 실린 적이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기반의 일렉트로닉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뿐 아니라 할시와 블링크 182의 트래비스 바커와도 함께 작업했죠. 그의 2018년 데뷔 앨범인 <21st Century Liability>는 “팝 펑크, 힙합, 스카에 건방진 애티튜드의 반항적인 혼합물”이라고 묘사됩니다. 그의 2019년 EP 수록곡 ‘The Underrated Youth’는 총기 규제법과 정신 건강에 대한 주제를 다뤄서 투쟁가라고도 불리는데요. 영블러드의 포스트 펑크 팝은 Z세대의 애창곡이 될 거라고 감히 예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