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새해 활력을 되찾기 위한 2020년 디톡스 가이드

2020.02.04

by 송보라

    새해 활력을 되찾기 위한 2020년 디톡스 가이드

    새해를 시작하는 1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게 됩니다. 더 많이 움직이고, 채소도 더 많이 섭취하자고 다짐하곤 하죠. 1월 첫째 주, 구글에서 ‘새해 디톡스’를 검색한 양은 기존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최근 구글이나 네이버 창에 검색어를 입력한 적이 있거나 새해에 활기를 더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전문가가 알려주는 실용적인 디톡스 팁을 참고하세요.

    디톡스란 무엇인가?

    디톡스라는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독과 독소 배출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1분에 대략 1.4리터의 피를 여과합니다.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과 술 같은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대사해 배설하도록 만들죠. “독소 배출은 우리의 몸이 불필요한 성분이나 독소를 중화하거나 바꿔서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How to Be Well>의 저자이자 기능 대안 의학의 선구자인 프랭크 립맨(Frank Lipman)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몸의 중요한 기능으로, 끊임없이 일하고 인체의 다른 모든 기능과 상호 교류하죠.”

    독소는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인체가 꼼꼼하게 살피고 처리해야 하는 양은 매일 늘어납니다. 술과 담배부터 오염된 공기와 농약 성분까지, 독소는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죠. “독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몸속 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두 번째는 화학, 금속 등 외부 환경적 요소로 유입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정 기간 디톡스를 하면 우리 몸이 처리해야 할 독소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독소 배출 과정이 좀더 용이해지는 거죠.

    왜 디톡스를 해야 하는가?

    여름 페스티벌 시즌을 예로 들어 봅시다. 일반적으로 영양 섭취는 줄고 알코올 섭취는 늘어나죠. 갈증과 수분 부족, 복부 팽창과 불면증을 겪게 됩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나른함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몸에서 처리해야 할 독소가 많아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다행히도 디톡스는 우리 몸을 ‘리셋’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립맨 박사는 “재시작 버튼을 누르는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제대로 된 디톡스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이점을 가져옵니다. 몸속에 쌓인 독소의 양을 줄일 뿐 아니라 최적의 상태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니까요. “더 활기차고 체중도 줄고 피부도 깨끗해집니다. 부종도 줄 뿐 아니라 평소 느끼던 통증도 감소하죠. 집중력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복부 팽만과 가스도 줄어들고 단것에 대한 욕구도 줄어드는 걸 경험할 수 있어요.”

    디톡스, 얼마나 오래 해야 할까?

    디톡스는 섭취하는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립맨 박사는 필요한 영양분을 줄이지 않으면서 몸을 ‘리셋’하기 위해 2주 코스부터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가벼운 디톡스 프로그램은 우리 신체의 자연 정화 능력을 돕고 원기를 회복하게 합니다. 각자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1년에 한 번 혹은 계절에 한 번씩 하는 게 적당합니다.”

    집에서 실천하는 디톡스 6 단계

    음식에서 독소를 제거하라

    디톡스는 무작위로 음식을 줄이는 게 아닙니다. 몸속에 자극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글루텐, 유제품, 알코올과 카페인 같은 것부터 줄이는 데 집중하세요. 이러한 요인을 차단하면 우리 몸이 자연 정화 시스템을 재정비할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설탕과 정제된 음식은 엄격하게 통제하세요. 이런 음식이 염증의 주된 요인이니까요.” 립맨 박사는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생산한 고기도 가능한 한 제한하라고 조언합니다. 첨가물과 화학물을 함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좋은 음식을 섭취하라

    그렇다면 디톡스 중엔 뭘 먹어야 할까요? 당연히 최상의 재료로 만든 음식입니다. “진짜 자연식품을 섭취하세요.” 립맨 박사는 충고합니다. “변형과 가공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건강하게 디톡스하는 방법은 질 좋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과 저탄소 채소 같은 몸에 좋은 음식을 선택하는 겁니다. “녹색 채소와 견과류, 초지에서 방목해 키운 소고기, 야생에서 포획한 어류와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오일, 기 버터 같은 품질 좋은 지방 등 자연식품으로 식탁을 차리세요.”

    규칙적으로 땀 흘리며 운동하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은 필수죠. 디톡스할 때는 운동이 더욱 중요합니다. 몸을 움직여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 적당합니다. 핫 요가, 사우나, 적외선 요법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건 또 다른 차원이죠. “사우나 혹은 그와 유사한 고온 관리는 예방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체온을 높이면 순환이 원활해지고 혈압은 낮아지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할 뿐 아니라 자잘한 통증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균형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되죠.” 사우나는 면역 체계의 백혈구가 세균 침입에 보다 빠르게 반응하도록 활성화해 몸이 찌뿌둥할 때 효과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15~20분 정도가 좋습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배출된 독소가 다시 흡수되지 않도록, 사우나 직후에 샤워하는 걸 잊지 마세요.”

    드라이 브러싱을 하라  

    피부는 몸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기관이며 독소 배출의 10~15%를 담당합니다. 부드럽게 죽은 세포를 벗겨내는 것만으로도 신장과 간의 일을 줄일 수 있죠. 운동이나 고온 관리, 드라이 브러싱은 혈액순환과 림프계 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의 독소 배출을 돕습니다. 립맨 박사는 천연 소재의 보디 브러시를 사용하라고 충고합니다. “손부터 시작해서 심장 방향으로, 양팔을 여러 번 쓸어 올립니다. 모든 부위를 골고루 쓸어 올리세요. 그다음 발부터 다리 위쪽으로 같은 방식으로 두드립니다. 배와 겨드랑이는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면서 두드리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반복합니다.” 3~5분 동안 반복하고 온수 샤워나 목욕을 하면 좋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요가, 운동, 명상, 음악 감상(신경과학자의 조사에 의하면 음향 치료사가 작곡한 음악 한 곡만으로도 불안감을 65% 줄일 수 있습니다) 등 각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죠. 일주일에 30분만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수분 보충을 잊지 마라

    물은 여러 신체 기능을 이행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체온과 인지 능력, 건강한 신장과 간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죠. 또한 독소 배출 과정에서도 필수적입니다. 에너지 드링크, 알코올과 카페인은 모두 탈수 현상을 일으키는데, 미미한 수준의 탈수도 자연적인 디톡스 과정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디톡스의 목적이 신체 기관이 정상적으로 독소 배출하는 것을 돕는 것인 만큼 수분 보충은 디톡스 기간에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Condé Nast Collection, GettyImagesKorea
      Orla Pent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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