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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 응원

2020.01.15

by 오기쁨

    휴 그랜트,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 응원

    새해부터 영국 왕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 탈출 작전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영국 왕실에서 나가겠다는 얘긴데요, 왕위 계승 서열 6위 해리 왕자의 독립 선언에 영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영국인들조차 이번 독립에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왕실을 깨고 있다”는 반응과 “왕실에도 변화는 필요하다”는 것. 이런 가운데 영국인들에게 크게 호감을 얻고 있는 배우 휴 그랜트가 해리 왕자를 공개 응원하고 나섰습니다.

    휴 그랜트는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 <Radio Andy>에 출연해 소신을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나는 해리 왕자의 편이다. 타블로이드 신문은 그의 어머니를 살해했고, 이제는 그의 아내를 갈기갈기 찢고 있다. 나는 남자로서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는 게 해리 왕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왕실을 떠나 살겠다는 계획을 지지한다.”

    사실 휴 그랜트의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지금 영국 언론의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고 있으니까요.

    만남과 결혼에서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던 해리 왕자 부부. 특히 사상 첫 흑인 혼혈 왕자비로 왕실에 입성한 마클 왕자비는 사람들의 입방아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랐습니다. 혼혈, 돌싱, 연상의 여성.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가십 주제였겠죠.

    또 해리 왕자는 과거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타블로이드로 잃은 악몽이 있으니 언론의 이런 관심이 그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줬을 겁니다. 해리 왕자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로 인한 스트레스를 여러 차례 직접 털어놓기도 했죠. 그런데도 계속 언론과 거리를 두는 해리 왕자 부부를 두고, 대중과 언론의 관심은 반대로 커졌습니다.

    이 사실을 TV로 접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처음에는 분노했지만, 결국 긴급 가족회의를 거쳐 해리 부부의 왕실 독립 희망을 수용키로 했습니다.

    “젊은 가족으로서 새 삶을 창조하려는 해리와 메건의 바람을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우리는 그들이 ‘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 늘 함께하기를 원했지만, 여전히 가족의 가치 있는 부분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그들의 희망을 존중하고 이해한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는 한편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왕실의 자산을 물려받았으니 완벽한 재정적 독립은 될 수 없겠지만요.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독립,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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