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대충 살자, 손담비처럼

2020.01.20

by 오기쁨

    대충 살자, 손담비처럼

    디스코의 여왕이었던 손담비. 최근에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향미’라는 캐릭터를 만나 연기자로도 꽃을 피웠죠.

    섹시면 섹시, 푼수면 푼수. 어떤 컨셉이든 찰떡같이 소화해낸 그녀가 의외의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때 ‘업신짤’의 주인공이었던 손담비가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선보인 걸까요?

    손담비는 얼마 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의외로 털털한 그녀의 모습이 화제가 되었죠.

    동네에서 바이크를 타다가 넘어지는가 하면, 앞 유리가 깨진 줄도 모르는 허당미까지 완벽한 옆집 언니 포스. 느릿느릿 절친 정려원 집에 가서, 자기 집처럼 이것저것 꺼내 먹으며 쉬는 동네 백수 포스. 뭐든 건드리면 고장 나거나 부수는 ‘망손’ 포스까지.

    왠지 옆에서 도와줘야 할 것만 같은 손담비의 모습은 보는 이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죠. 집에 있는 벽난로에 불을 피운 사실 하나만으로 친구들에게 “잘했다”고 칭찬받는 걸 보면, 평소 모습도 ‘손 많이 가는 손 여사’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방송 후 손담비는 ‘대충 사는 손담비’로도 유명해졌는데요, 바로 휴대폰 케이스 때문입니다. 아이폰 11 프로를 사용하면서 케이스는 아이폰 XS 케이스를 씌운 모습을 들켰거든요.

    카메라 렌즈 하나를 가리고 사용하는 이 모습이 포착된 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손담비 폰 케이스처럼 대충 살자”는 드립이 유행입니다.

    결국 손담비는 팬들로부터 휴대폰 케이스를 대량으로 선물 받았으나, 여기에도 반전이 있었습니다. 팬들이 아이폰 11 프로 맥스 케이스를 보낸 것. 아무래도 허당미 가득한 그 가수에 그 팬인 것 같네요.

    뭐든 완벽하게 해내길 요구하는 이 세상, 늘 아등바등 살 필요 있나요? 가끔은 우리도 대충 살아보자고요, 손담비 폰 케이스처럼!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MBC, @xodam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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