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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속 숨은 인연

2020.01.28

by 오기쁨

    <사랑의 불시착> 속 숨은 인연

    요즘 남녀 불문 설렘을 안기고 있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주인공 ‘윤세리(손예진)’와 ‘리정혁(현빈)’ 외에도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북한 말투와 생활상 등 연기하기 꽤 까다로운 역할이 많지만, 배우들이 찰떡같이 소화해 보는 재미를 주고 있죠.

    이들 가운데는 다른 작품에서 이미 인연을 맺었다가 <사랑의 불시착>으로 다시 만난 배우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뽐내는 두 사람, 장혜진과 박명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단(서지혜)’의 엄마 ‘고명은’ 역을 맡은 배우 장혜진. 평양 최대 백화점을 운영하며 ‘평양 바닥 현금을 쓸어 담는’ 사장 고명은으로 웃음을 주고 있죠. 똑 부러지는 말투와 달리, 어딘가 모르게 허술한 구석이 있는 그녀. 지기 싫어하는 성격은 덤입니다. 최신 유행어 자판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하는 대사마다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명은의 남동생이자, 서단의 삼촌 ‘고명석(박명훈)’. 그는 북한에서 알아주는 ‘원스타’이지만, 누나 앞에서는 마냥 철없는 남동생입니다. 누나와 조카 서단에게는 꼼짝 못하죠. 서단의 약혼자 리정혁에게는 따뜻한 상사이기도 합니다. 누나와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는 박명훈, 어딘가 익숙한 얼굴이죠?

    장혜진과 박명훈은 요즘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기생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 사람들이 그 영화에 나왔던가?’ 긴가민가한 이들을 위해 지금부터 설명 들어갑니다.

    <기생충>에서 송강호의 아내이자 최우식과 박소담의 엄마 ‘충숙’ 역으로 출연했던 장혜진.

    <기생충>에서는 어려운 집에서 악착같이 사는 캐릭터였다면,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현금을 뿌리고 다니는 현금 부자로 출연해 원을 풀고 있네요.

    그렇다면 박명훈은? <기생충>에서 내내 충격을 안긴 지하실 그 남자(!)입니다. 이정은의 남편으로 영화 후반부에 맹활약한 바로 그 남자 맞아요.

    영화에서 그렇게(스포로 인해 설명 생략. 자세한 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시길!) 만났던 두 사람, 드라마에서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낯선 북한에 떨어진 손예진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택 마을 언니들 중 한 명이자, 만복의 아내 ‘현명순’ 역을 맡은 장소연도 익숙하죠.

    장소연은 손예진과 과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두 사람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자매보다 더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절친으로 나왔죠.

    장소연은 정해인의 누나이기도 했고요.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숨은 인연 하나씩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미 영화 <협상>으로 함께했던 현빈, 손예진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겠죠.

    자, 그나저나 우리 윤세리와 리정혁 동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tvN, JTBC, CJ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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