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지-비욘세, 슈퍼볼 애국가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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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지-비욘세, 슈퍼볼 애국가 해프닝

2020-02-06T18:05:10+00:00 2020.02.06|

지난 주말 미국 마이애미 가든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0 슈퍼볼(Super Bowl)’의 화려한 막이 올랐습니다. 슈퍼볼 중계방송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보는 방송이기도 하죠. 이날 제이 지는 아내 비욘세, 딸 블루 아이비와 함께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데미 로바토가 미국 국가를 부르자, 관객석에 있던 이들과 관계자들은 모두 일어나 경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제이 지, 비욘세 커플은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었죠. 그뿐 아니라 두 사람이 천연덕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중계방송에 잡히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커플의 모습이 논란이 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제이 지와 비욘세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정책에 반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시청률이 높은 이날 방송을 통해 반대 액션을 취했다는 거죠.

또 일각에서는 인종차별 항의로 번졌던 미국 프로 풋볼(NFL)에 대한 무언의 항의가 아니냐는 추측도 돌았습니다. 2016년 8월 미국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잇따라 사망하는 등 인종차별 이슈가 터지자, NFL 선수 콜린 캐퍼닉은 경기 전 국가가 나올 때 홀로 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않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당시 흑인 사회와 진보 성향의 시민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반발도 컸죠. 그의 행동이 애국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결국 제이 지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5일 CNN에 따르면, 그는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것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NFL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사업체인 록네이션 업무에 관해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렇게 상황이 돌아간 것일 뿐이다. 데미 로바토가 국가를 부르기 직전에 자리를 안내받아 앉았고, 곧바로 조명이나 플로어 스피커 등 무대 연출과 관련된 얘기를 하느라 국가가 나오는 줄 몰랐다.”

제이 지는 지난 2013년, 비욘세는 지난 2016년 각각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라 슈퍼볼과 인연이 깊습니다. 제이 지는 특히 록네이션을 통해 슈퍼볼 하프타임 쇼 연출에 관여하고 있죠.

슈퍼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사람, 이날의 행동은 정말 그의 해명대로 의도가 없었던 걸까요? 제이 지가 콜린 캐퍼닉의 열렬한 지지자라는 사실은 모르는 척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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