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인생, JOMO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계속 울려대는 전화와 텍스트 메시지까지, 스마트폰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오는 연락, 친구들과의 단톡방, 가족들과의 대화까지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놓치는 일이 많죠.

SNS ‘좋아요’와 댓글은 또 어떻고요. 온 신경을 쏟다 보면 어느덧 피로감은 쌓여가기만 합니다. 나 좀 내버려둬!
가끔은 이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기도 합니다. 주말 하루쯤은 모든 연락을 받지 않고, SNS 활동도 멈춘 채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거죠. 주말이면 약속 다 취소하고 침대에서 뒹굴뒹굴하고 싶은 마음, 느껴본 적 있나요?

최근에는 이런 피곤함에 지친 이들이 스마트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깔아놓은 불필요한 앱을 삭제하고, SNS를 하는 시간도 일정하게 정해놓는 겁니다.

쓸데없이 들락날락하는 포털 사이트도 필요할 때가 아니면 들어가지 않고요.
이렇듯 인터넷으로부터 고립을 자처하는 것을 두고 ‘JOMO(Joy of Missing Out)’ 현상이라 부릅니다. JOMO 현상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혼자가 좋다’는 생각과 ‘나를 위한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혼자 밥을 먹고, 홀로 여행을 떠나고, 나만을 위한 가치 소비를 즐기는 것, 이게 바로 자신이 선택한 고립을 즐기는 이들, JOMO의 특징입니다.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내 시간을 재정비하고, 나의 즐거움을 위해 소비하는 삶.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지지 않나요?

과거에는 ‘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뚜렷했죠. 정보를 놓치거나 혹은 자기가 속한 모임에서 소외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았으니까요.
FOMO가 두려운 이들은 어떻게든 ‘인싸(인사이더, Insider)’가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이제는 너무 많은 관계에 지쳐버린 겁니다.

JOMO가 뜨는 배경에는 이런 가치관의 변화도 있지만, 1인 가구의 증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 혼자서도 인생은 충분히 즐거우니까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JOMO와 FOMO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진 않나요?

어느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만끽하는 것도 긴 인생에서 꽤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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