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미쉐린 별이 빛나는 집밥

2020.03.02

by 송보라

    미쉐린 별이 빛나는 집밥

    외식 아니면 배달? 요즘 나오는 프리미엄 간편 가정식을 영접하면 외식도 배달도 정답이 아닙니다.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프리미엄 푸드 마켓은 물론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도 프리미엄 간편 가정식 경쟁이 뜨겁습니다. 초기 다소 어설펐던 품질을 뛰어넘어, 이제 미각적 만족도를 꽉 채워주는 고품질 간편 가정식이 대세가 됐죠.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이름을 올린 유명 식당부터 SNS에서 난리인 핫한 식당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얼마나 더 유명한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보고 싶은 식당이었는지에 따라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는 시장이죠.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프리미엄 간편 가정식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마트 피코크x진진

    진진 멘보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서 두 해 동안 1스타를 받았고 현재도 빕 구르망에 소개된 곳이죠.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진진’의 멘보샤는 개업 당시부터 시그니처 메뉴로 인기를 끌었던 효자 메뉴입니다. 냉동 제품으로 출시된 피코크 진진 멘보샤는 에어 프라이어나 프라이팬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쓱배송’ 좀 시켜보려 해도 자꾸만 매진이 뜰 정도로 인기입니다. 미쉐린뿐 아니라 중식계에서 스승으로 존경받는 왕육성 셰프의 요리를 내 집 내 식탁에서 맛볼 수 있다니, 감사한 일이죠.

    마켓컬리x소이연남

    소이연남 소고기 쌀국수

    마포구 연남동 툭툭누들타이의 서브 브랜드인 소이연남의 메인 메뉴죠. 소고기 쌀국수를 마켓컬리를 통해 ‘샛별배송’ 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로 들어 있는 쌀국수는 뜨거운 물에 불리고, 숙주와 고수까지 알차게 함께 냉동된 진한 육수를 그대로 끓여 마늘 플레이크를 얹어 먹는 냉동 제품입니다. 맛은? 놀랍게도 소이연남에서 먹던 것과 싱크로율 95% 인정! 아롱사태 고명도 두툼하게 듬뿍 들었습니다.

    마켓컬리x미로식당

    미로식당 떡볶이

    마포구에 맛있는 식당이 많은 것도 사실, 거리상의 이유로 자주 가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인 모양입니다. 홍대 인근 와우산 자락의 미로식당은 특히 악명 높은 접근성으로 ‘가보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가본 사람은 적은’ 식당의 대표죠. 더구나 예약도 쉽지 않고 말입니다. 한식 안주류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미로식당에서 히든 메뉴로 종종 내는 떡볶이가 간편 가정식으로 나왔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판매 기록을 나날이 갈아 치우는 중이죠.

      이해림(푸드 칼럼니스트)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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