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주목받은 20대 초반의 한 청년. 그는 숫기 없어 보이던 초반 모습과 달리,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자신 있는 퍼포먼스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마침내 1등을 거머쥐고 프로젝트 그룹의 센터를 차지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룹 활동 기간 동안, 그는 때로는 소년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최고의 댄서로 변신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가 가진 수많은 모습 중 일부에 불과했죠.

그룹 활동이 끝난 후, 그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홀로서기에 나섰습니다. 그의 이름 네 글자만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었죠.

하지만 갑자기 얻게 된 인기, 쉼 없이 달려온 활동, 그의 앞에 쏟아지는 일부 악플로 그는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지난해 12월 심리 불안 증세로 갑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는 그저 “잘 지낸다”는 소식만 가끔 전했습니다.

팬들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오로지 믿고 기다려주는 것, 응원하는 것밖에는 없었죠. 깊고 잔잔한 호수 위에 물안개가 낀 것처럼, 그의 침묵은 고요했습니다. 그렇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을 코앞에 둔 지금, 그가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는 3일 컴백을 예고하는 이미지 한 장을 기습 공개했습니다. 파란 배경에 적힌 ‘KANGDANIEL’이라는 이름과 ‘2020. 03’이라는 날짜. 그가 활동 재개에 대한 힌트를 던져준 겁니다.

그는 또 자신의 단독 예능 프로그램인 SBS Fil <안녕, 다니엘>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만나는 자유로운 그의 모습이 담긴 프로그램입니다. 모두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아닌, 25세 청년으로서의 시간을 온전히 담아냈다는군요.

이제 그가 상처받은 날개를 치유하고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강다니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