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조, 코로나19 둘러싼 인종차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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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조, 코로나19 둘러싼 인종차별 지적

2020-03-25T14:31:29+00:00 2020.03.25|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을 한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중국 우한 지역에서부터 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중국인뿐 아니라 한국인과 일본인 등 동양인을 원망하는 일부 사람들이 등장한 겁니다.

지난 13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한국인 여성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흑인 여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권에서도 한국인에게 “마스크 써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벌이는 일이긴 하지만,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심 불안한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배우 존 조가 인종차별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존 조는 여섯 살에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 배우인데요, <스타트렉 다크니스>, <스타트렉 비욘드>, <콜럼버스>, <서치>, <당신은 나라를 사랑하는가>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입니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러스를 두고 칭챙총 하는 미국인들은 그렇게 죽을 것이다. 멍청이들아!”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칭챙총’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용어죠.

존 조는 동양계 미국인 프랭크 숑의 칼럼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는 “병원 환자들이 내 어머니가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고, 아시아 아이들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지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 역시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무의미한 폭력을 멈추는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인종차별 논란을 자초했는데요, 인종차별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인종적 차별이나 그런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뒤늦게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이때, 원망의 대상이 필요할 수는 있겠지만 결코 인종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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