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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5T15:35:03+00:00 2020.03.27|

유용한 요가 유튜브를 모았다.

 

‘걸 크러쉬’의 ‘에바요가’

구독자 10만4,000명에 빛나는 에바요가. 리플만 봐도 “웬만한 요가원보다 낫다”는 간증 글이 넘쳐난다. 늘 노 메이크업에 꾸밈없는 차림을 고수하는 ‘에바쌤’은 카리스마 그 자체! 방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구령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저도 모르게 군기가 바짝 들어간다. 초보자를 위한 빈야사 플로우부터 중급자 이상을 위한 헤드스탠드까지 수준별로 다양한 강좌가 올라와 있는데 그중 20분짜리 영상 일곱 개로 구성된 ‘7일간의 다이어트 요가 챌린지’는 3년 전 영상임에도 여전히 최고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모든 강의를 후시 녹음 없이 라이브로 진행한다는 것도 에바요가만의 매력. 가쁜 숨을 몰아쉬며 “포기하지 마세요!”를 외치는 선생님 덕에 더욱 투지를 불태우게 된다. 에바요가에는 영혼을 어루만지는 배경음악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선생님의 집을 배경으로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음만 간간이 끼어들 뿐. 나중에는 그 소음마저 이국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 구독자들의 평이다.

 

소울 푸드처럼 따뜻한 ‘요가소년’

편안한 중저음의 목소리, 깃털처럼 가벼운 몸놀림, 영혼을 다독이는 사려 깊은 멘트. 요가소년이 등장 2년 만에 인기 유튜브가 된 비결이다. 운영자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요가 크리에이터 한지훈. 대부분의 영상을 자택에서 촬영하는데 화이트 톤 가구로 미니멀하게 꾸민 방 안 풍경이 편안하면서도 친근하다. “너무 애쓰지 않도록 합니다”, “나는 충분히 강합니다” 같은 특유의 문어체 멘트도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요소. 현재 300여 개 수련 영상이 올라와 있는데 대부분 15~30분 분량이라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다. 수업을 듣다 보면 이따금 명상적인 음악이 달팽이관을 부드럽게 휘감는다. 영상 하단부에는 사용한 음원의 출처와 제목, 음악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매주 3회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되며 얼마 전부터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집에서 하는 아주 쉬운 요가’부터 시작해볼 것!

 

차분하고 명상적인 ‘지음요가’

자장가처럼 차분한 선생님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지음요가’. 듣기만 해도 굳어 있던 근육이 고물고물 풀린다. ‘바르게 앉기’, ‘하루 아침 5분, 굿모닝 요가’ 등 초보에게 적합한 강의가 많아 요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동작은 단순하지만 호흡이 제법 긴 편이라 명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운영자는 얼마 전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현지현 강사. 임신 초기 산모를 위한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골반 사이에 길을 열어주는 막달 요가까지 산전 요가 강의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강사가 실제로 임신 중에 촬영한 영상이라 더욱 신뢰가 간다. 들릴 듯 말 듯한 음악과 가정집처럼 보이는 단정한 배경도 힐링 포인트. 속내를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지음(知音)‘이라는 이름처럼 지친 마음을 보듬어주는 요가 채널이다.

 

해외 강좌를 더빙하는 ‘블루 애스터’

영어로 된 요가 비디오를 한국어로 더빙해 공유하는 ‘블루 애스터’. 미국에 거주 중인 운영자가 성우 뺨치는 목소리로 요가계의 레전드급 수업을 더빙해 올려준다. 그중 가장 호응이 뜨거운 건 키노 맥그리거의 ‘도전 30일 기초 요가 시리즈’. 수업도 수업이지만 탁 트인 강변부터 고대 유적지 느낌의 폐허까지 틈틈이 등장하는 이국적인 배경도 매력적이다. 여기에 원작자의 호흡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번역 음성을 보이스 오버로 넣었다.  아쉬탕가 요가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키노 맥그리거의 강좌를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채널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 ‘키노 요가’보다 좀더 차분한 더빙이 매력적인 ‘요기노라’ 시리즈, 최근 업로드 중인 한국어 버전의 ‘클로징 만트라’도 블루 애스터에서만 접할 수 있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