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앤 마리의 피처링 주인공, 라우브

Living

BTS와 앤 마리의 피처링 주인공, 라우브

2020-04-13T16:35:52+00:00 2020.03.27|

한 번쯤 트로이 시반, 앤 마리, BTS와 협업한 ‘라우브’의 노래를 들었을 것이다.

BTS의 ‘Make It Right’에서 라우브(Lauv)를 처음 접했다. 신비로운 이 음색의 피처링 가수가 누군가 찾아보니, 2014년 데뷔곡 ‘The Other’가 스포티파이 ‘Global Top 100’에 진입해 주목받기 시작한 미국 싱어송라이터였다. “엄청난 차트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운전하다 사고 낼 뻔했어요!” 둘은 BTS의 런던 공연에서 처음 만났다. “아무런 기대가 없었는데 BTS가 ‘Make It Right’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어요. 당장 정말 원한다고 회신했죠.” 다음은 BTS 차례. 3월 초 발매된 라우브 첫 정규 앨범 <~how i’m feeling~> 수록곡 ‘Who’에 BTS가 피처링했다. 이번 앨범엔 싱글로 선보인 노래를 포함해 21곡이 담겼다. 그 안에서 여러 뮤지션을 만날 수 있다. 트로이 시반(Troye Sivan)과 ‘i’m so tired…’, 밴드 레이니(LANY)와 ‘Mean It’을 만들었고, 앤 마리(Anne-Marie)가 피처링한 ‘fuck, i’m lonely’는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에도 삽입됐다. “재미있게도 앤 마리를 만날 시간이 없었어요. 인터넷으로 작업했는데, 앤 마리의 흠잡을 데 없는 보컬, 다정한 성격 덕분에 멋진 곡이 나왔죠.”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그렇다고 틀에 갇히지 말 것, 순간의 감정에 충실할 것.’ “앨범명의 물결 표시는 너무 진지하고 싶지 않아 넣었어요. 앨범이 공개된 지금, 극도로 불안하다, 순식간에 아무렇지 않다, 엄청 흥분하다, 자꾸 감정이 바뀌어요.” 라우브 음악은 트렌디하면서도 실험적이다. 그의 패션 스타일처럼(트랙 팬츠와 스웨트셔츠를 총천연색으로 입는다). “트렌디라… 음악에도 트렌드가 있죠. 하지만 트렌드만 담은 곡은 오래가지 않아요. 나는 음향적으로 일부만 차용해요. 음악은 진심에서 나와야 하니까요. 그래서 나는 내 삶을 노래하죠.” 틱톡처럼 다양한 마케팅이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관대하다. “노래가 히트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니 멋지지 않나요? 나는 스포티파이란 플랫폼으로 주목받았어요. 이런 플랫폼은 우리 목소리와 음악을 세상에 들려주고 소비되게 도와주죠. 사람들의 반응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요. 음악을 알리는 방법이 평준화됐다고 생각해요. 누구든 크게 터트릴 수 있죠.” 라우브란 이름은 라트비아어로 ‘사자’다. 어릴 때부터 외가인 라트비아에서 여름을 보냈고, 8월생 사자자리라 라우브라 지었다. 이 사자가 가장 사랑하는 생명체는 반려견 빌리다. 그는 언젠가 짐 캐리를 인터뷰하고 싶으며, 최종 꿈은 이렇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고, 무엇인지 파악해 온전히 표현하고 싶어요. 바라건대 이를 공유해서 사람들에게 진실한 감정과 행복을 전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듣는 이가 내면의 장벽을 무너트리고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