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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상 떠난 앤드루 잭

2020.04.01

by 오기쁨

    코로나19로 세상 떠난 앤드루 잭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유명인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 슬픔을 주고 있는데요, 또다시 할리우드 배우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속편 3부작에 출연했던 배우 앤드루 잭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31일 <더 할리우드 리포터>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잭은 이날 아침 런던 외곽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잭의 대변인은 “잭의 부인은 코로나19로 호주에서 격리 중이라 함께하지 못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 못했고, 코로나19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잭의 아내 가브리엘 로저스는 이날 “남편을 잃었다. 그는 이틀 전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투병 중이었다. 그는 고통 없이, 가족이 모두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평화롭게 떠났다”며 추모의 글을 올렸습니다.

    잭은 <스타워즈> 속편 시리즈에서 저항군의 리더 중 한 명으로 출연했습니다. 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아메리카>, <반지의 제왕>,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에서 출연 배우들이 영국식 억양과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방언을 가르쳤던 스타들은 <레스터레이션>과 <셜록 홈즈> 등에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피어스 브로스넌 등이 있습니다. 잭은 최근까지도 <더 배트맨>의 새로운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의 방언 코치로 활동했죠.

    잭의 사망에 그와 함께했던 할리우드 동료들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연출한 J.J. 에이브럼스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앤드루 잭은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훌륭한 방언 코치가 돼주었으며 너무 잘생겨서 배우로 캐스팅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그리울 것이다”라고 추모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그렉 그룬버그도 “훌륭하고 재능 넘치고 사랑받았던 신사 앤드루 잭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 그는 내가 함께 일한 사람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다. 모두 안전하기를 바라고, 집에 머무르기를 바란다”며 애도했습니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연출자인 크리스토퍼 밀러는 “앤드루 잭은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방언 코치였고,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 엘든 이렌리치에게 샤이리우크(<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외계 언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이 서로 ‘가글’ 소리를 주고받던 때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abrielleRoger1,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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