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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러브 라인

2020.04.09

by 오기쁨

    <슬기로운 의사생활> 러브 라인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새로 시작하는 병원. 그곳에서 20년 지기 친구들이 그려내는 삶의 이야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따뜻함이 녹아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겠죠.

    그리고 하나 더! 바로 인물들의 러브 라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의학 드라마에서는 러브 라인이 빠지면 드라마가 완성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언제나 등장합니다. “미드에서는 의사가 환자를 살리고, 일드에서는 의사가 교훈을 주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의사가 병원에서 연애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하지만 늘 등장하는 뻔한 클리셰임에도 불구하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는 전작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로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남편 찾기까지는 아니지만, 알쏭달쏭한 러브 라인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익준(조정석), 안정원(유연석), 김준완(정경호), 양석형(김대명), 채송화(전미도). 이들은 모두 올해 40세로 교수이자 의사입니다. 99학번 의대 동기인 이들은 OT에서 만나 친해진 뒤 20년째 우정을 이어온 둘도 없는 친구들입니다. ’99즈’ 다섯 명의 러브 라인, 어디까지 파악하셨나요?

    일단 밝혀진 바로는 석형은 송화를 짝사랑했고, 고백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송화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그 대상이 익준으로 암시됐습니다. 99즈가 ‘캐논’을 연주하던 장면에서 송화의 미묘한 마음을 눈치챌 수 있었죠.

    일단 송화는 최근 남자 친구가 바람피우다 들켜서 헤어졌고, 익준은 와이프의 요청으로 이혼해 돌싱남이 됐습니다. 석형은 아직 송화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송화와 익준의 러브 라인이 이어지느냐? 여기에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안치홍(김준한)’입니다. 그는 송화의 후배로 곁에서 알게 모르게 챙기는가 하면, 생일에 구두까지 챙겨주며 마음을 표현했죠.

    친구들 사이에서 익준과 관계를 의심케 했던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신현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그녀가 좋아한 건 익준이 아니라 ‘정원(유연석)’! 초코파이 하나로 설렘을 안겨준 두 사람의 관계는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정원이 신부가 되겠다 선언한 지금, 과연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까요?

    이제 남은 사람은 99즈의 카사노바 준완입니다. 이제 누군가에게 정착하고 싶어 하는 그 앞에 웃음을 안겨주는 존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익준의 동생 ‘익순(곽선영)’입니다. 준완의 마음을 ‘쿵’ 울린 익순, 과연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지는군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매력적인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랑이 넘치는 병원, 사랑스러운 의사 생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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