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 세계를 다룬 작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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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 세계를 다룬 작품 4

2020-04-21T23:27:32+00:00 2020.04.21|

나와 같은 시간, 어딘가에서는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우주 안에 혹시 다른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 어찌 보면 허무맹랑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만큼 흥미진진합니다. 과거에는 영화 <동감>, <지금 만나러 갑니다>, <나비 효과> 등 시간을 거스르는 이야기가 흥미를 끌었다면, 요즘은 시공간을 교차해 다른 세계로 떠나는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세계가 중첩되는 ‘평행 세계’를 그린 작품도 등장했죠. 평행 세계를 그린 작품 네 편을 소개합니다.

<더 킹: 영원의 군주>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 화제작을 집필한 스타 작가 김은숙의 새 작품 <더 킹: 영원의 군주>가 시작됐습니다.

이민호와 김고은의 출연으로 많은 이의 기대를 모으고 있죠. 두 사람 모두 각각 <상속자들>과 <도깨비>로 김은숙 작가와 함께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터라 이번 재회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 킹: 영원의 군주>는 평행 세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그 세계의 차이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죠. 이민호는 대한제국에 사는 황제 ‘이곤’ 역을, 김고은은 대한민국에 사는 강력반 형사 ‘정태을’ 역을 맡았습니다. 두 세계를 오가며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이곤과 누군가의 삶과 사랑을 지키려는 정태을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인터스텔라>

평행 세계를 다룬 작품이라면 2014년 개봉 당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온 영화 <인터스텔라>를 빼놓을 수 없죠. <인터스텔라>는 다양한 해석을 낳으며 당시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웜 홀, 블랙홀, 평행 우주론, 다중 우주론 등 온갖 과학적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다룬 작품입니다. 거기에 가족 간의 사랑, 인류와 구원을 엮어 인간적인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어느 날 갑자기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는 붕괴됩니다. 전 세계가 혼란한 상황에서 불가사의한 시공간의 틈이 열립니다. 사람들은 곧 종말할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에 전직 우주 비행사 ‘쿠퍼(매튜 매커너히)’가 투입되고, 그는 다른 시공간을 향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러브 앳>

위고 젤랭 감독의 <러브 앳>은 평행 세계에서 벌어지는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1차 세계와 2차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사랑과 반성에 대해 잘 다룬 작품이죠.

‘라파엘(프랑수아 시빌)’은 ‘올리비아(조세핀 자피)’와 만나 결혼합니다. 라파엘은 소설의 성공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소설의 영화화로 부자가 되기 직전, 평행 세계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한 평행 세계에서 라파엘은 미혼에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소설은 미완성 습작으로 남아 있죠. 올리비아는 이전 세계에서는 피아노 강사로 일하지만, 평행 세계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어 있습니다. 라파엘은 1차 세계와 2차 세계 사이에서 여러 가지 딜레마에 처합니다.

<시월애>

한국 영화 중에도 평행 세계가 녹아든 작품이 있습니다. 청순한 전지현과 젊은 이정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시월애>입니다. <시월애>는 2000년 개봉 당시 특이한 소재로 관심을 모으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에 사는 남자 ‘성현(이정재)’과 2000년에 사는 여자 ‘은주(전지현)’. 두 사람은 우체통을 매개체로 소통하게 됩니다. PC통신이 유행하던 시대, 손으로 쓴 편지를 통해 애틋한 감정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성현과 은주는 비록 다른 시간을 살고 있지만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죠. 평행 세계에서 피어난 아련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