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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집 앞에서 찍은 버버리 ‘RESORT 2021’

2020.07.24

by 오기쁨

    직원들이 집 앞에서 찍은 버버리 ‘RESORT 2021’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패션계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언택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각종 패션쇼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몇몇 브랜드 화보 촬영 역시 최소 인원으로 이뤄지고 있죠.

    이번에는 버버리가 특이한 방식으로 2021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회사 스태프들과 모델, 친구들이 각자의 집 앞에서 나름의 룩북을 찍은 것. 이 시대에 대처하는 브랜드의 자세, 백 마디 설명보다 사진을 직접 보시죠.

    리카르도 티시 버버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컬렉션의 영감을 런던의 집과 가든에서 받았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회사 스태프들과 일부 모델들에게 한 가지 요청을 했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집 앞에서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을 것!

    사무실에서, 집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마다 버버리 옷을 입고 집 앞 현관, 집 뒤에 있는 정원, 근처 골목 등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죠.

    리테일 스태프, 카피라이터, 번역 스태프, 여성 의류 디자이너 등 너 나 할 것 없이 이번 룩북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티시는 언택트 시대에 이와 같이 룩북을 진행한 것에 대해 나름의 철학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가져다주는 친숙한 것들을 끌어내고 싶었다. ‘버버리 헤리티지’ 하우스 코드에서 처음으로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 돌아갔지만, 야외의 분위기와 거리의 요소가 합쳐져 새로워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는 버버리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인재의 다양성, 버버리 세계의 ‘마법’을 살려내는 것 등 여러 이유로 이번 컬렉션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대처하는 버버리의 새로운 시도에 반응도 좋습니다. “자연스럽고 새롭다”, “다양한 핏을 볼 수 있어 좋다”, “직원들이 버버리를 입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죠.

    언택트 시대에 맞는 룩북을 선보인 버버리는 오는 9월 런던에서 무관중 라이브 런웨이 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Courtesy of Bur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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