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BLACK IS KING

daily issue

비욘세, BLACK IS KING

2020-08-03T18:15:23+00:00 2020.08.03|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팝의 여왕, 비욘세가 새로운 비주얼 앨범 <Black Is King>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어딘가, 우주를 떠돌던 존재는 아기로 태어납니다. 아이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왕국에서도 쫓겨나죠. 긴 여정을 통해 사랑과 배신을 겪은 아이는 자기 정체성을 깨닫고 결국 왕좌를 되찾게 됩니다.

언뜻 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심바’ 이야기 같기도 한데요. 이 이야기는 비욘세가 선보인 비주얼 앨범 <Black Is King>의 스토리라인입니다.

비욘세는 최근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선보이는 비주얼 앨범 <Black Is King>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비욘세가 직접 작가와 감독, 프로듀서까지 맡아 총지휘했습니다.

지난해 비욘세는 <라이온 킹> 실사 영화에서 ‘날라’ 목소리를 연기했는데요, 당시 연기하며 영감을 받아 <Lion King: The Gift> 앨범을 발매한 바 있습니다. 이 앨범의 수록곡을 한 편의 영화처럼 스토리가 있는 영상으로 보여준 게 바로 비주얼 앨범 <Black Is King>입니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link in bio

A post shared by Beyoncé (@beyonce) on

<라이온 킹>의 기본적인 스토리에서 따오긴 했지만, 앨범 제목에서 눈치챌 수 있듯 <Black Is King>은 흑인이 주인공입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진행된 흑인 차별 반대 운동 ‘#BlackLivesMatter’와도 하나의 선상에서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동안 비욘세가 이 운동에 목소리를 내온 것 또한 무시할 수 없겠죠. ‘흑인은 왕이다’라니, 참으로 시의적절합니다.

이번 영상은 가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 이뤄졌고, 지난해 하반기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에서도 촬영했습니다. 영상에는 아프리카 부족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 의상을 착용한 비욘세-제이 지 부부의 모습도 담겨 있고요. 로버트 패리스 톰슨이 쓴 책 <Black Gods and Kings>를 읽는 모습도 비칩니다.

“2020년 일어난 사건은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이 역사적인 여정에 함께하도록 만들었고, 이 영상의 비전과 메시지를 더욱 뚜렷하게 했어요. 우리는 모두 안전함과 빛을 찾고 있죠. 많은 사람이 변화를 원해요. 흑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역사책에는 나오지 않는 우리 세대의 부와 풍요에 대해 ‘진짜’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이번 비주얼 앨범을 통해 흑인의 역사와 아프리카 전통에 대해서, 또 그것이 당신의 자아 정체성을 찾고 유산을 만들어나가는 것에서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현대적으로 각색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비욘세는 6집 앨범 <Lemonade>와 최근 발매한 신곡 ‘Black Parade’까지 평등이라는 주제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또 흑인 문화와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노래해왔고요. 아마 이번 비주얼 앨범을 통해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많은 이의 가슴을 두드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