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복학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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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복학왕> 논란

2020-08-13T12:06:52+00:00 2020.08.13|

웹툰 작가 기안84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복학왕>의 한 장면 때문에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건데요, 이로 인해 잡음이 커졌습니다. 기안84는 최근 휴재를 마치고 <복학왕> 연재를 재개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에피소드 ‘광어인간’을 공개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논란이 된 건 304화 ‘광어인간’ 1-2화입니다. ‘광어인간’에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대학 선배 우기명의 인맥으로 대기업 아쿠아리움 사업부 인턴으로 입사합니다. 봉지은은 입사 첫날부터 무능력한 모습을 보이죠. 사람들은 봉지은을 보며 “회사 급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마감 시간도 지키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던 봉지은은 40대 남자 팀장의 호통에 애교를 부립니다. ‘봉지은의 생존 전략은… 애교?!’란 문구도 등장하고요.

인턴 마지막 회식에서 팀원들은 봉지은이 정직원이 되지 못할 것이라 입을 모읍니다. 봉지은을 구박하던 팀장은 “누가 널 뽑아주냐”며 “우리 회사가 복지 시설인 줄 아나?”라고 말하죠.

하지만 봉지은은 정직원으로 최종 합격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봉지은은 회식 자리에서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며 회식 도중 의자에 누운 채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숩니다. 이 모습을 본 노총각 팀장은 봉지은의 모습에 감탄하며 “이제 오는가. 인재여”라고 반겼고요. 이어진 내용에서 팀장이 “뭐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 내가 나이가 40인데 아직 장가도 못 갔잖아”라고 말하자, 남자 주인공은 “잤어요?”라고 되묻습니다. 회차 마지막에는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집니다.

이 회차가 공개된 후 일부 독자들은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인턴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됐다는 뉘앙스를 풍긴다는 거죠. 이 목소리는 결국 기안84가 여성을 비하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고요.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또 “그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 내용은 수정됐습니다. 조개는 대게로 변경됐고, 봉지은의 자세도 벽돌로 테이블 위 대게를 내려치는 것으로 수정됐죠. 네이버 웹툰 측은 12일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으나 네이버 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 커가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