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보스만, 포에버!
얼마 전 가슴 아픈 소식이 할리우드를 뒤덮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마블의 첫 흑인 히어로 <블랙 팬서>로 유명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항암 치료 중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채드윅 보스만 측은 지난 2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채드윅은 오늘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슬픔을 안겼습니다. 트위터에 따르면,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기리는 트윗이 트위터에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게시물이 됐죠. 그만큼 그를 애도하는 팬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동안 보스만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그와 함께 영화를 촬영한 동료들도, 감독도 그의 병을 알지 못했습니다.
특히 보스만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블랙 팬서 2>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다시는 모니터를 통해 채드윅 보스만의 클로즈업을 볼 수도, 그에게 다가가서 다른 테이크를 요청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안다. 이렇게 슬픈 적이 없었다”며 슬퍼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은 또 있습니다. 채드윅 보스만이 지난해 10월 가수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와 약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지난 2015년부터 비밀리에 사귄 두 사람은 투병 기간 내내 사랑을 키우다가 약혼했습니다. 하지만 보스만은 결국 사랑하는 이를 곁에 두고 눈을 감고 말았죠.
보스만은 인종차별에 대해 연기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한 후 흑인 선수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재키 로빈슨의 인생을 그린 <42>, 흑인 소울 가수 제임스 브라운을 그린 <겟 온 업>, 미국 사상 첫 흑인 대법관 서굿 마셜의 이야기 <마셜> 등 실존했던 흑인 영웅들의 삶을 스크린에 풀어냈습니다. 인종차별에 자신의 재능인 연기로 맞선 겁니다.
비록 보스만은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팬의 가슴속에는 그의 멋진 모습이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겁니다. 와칸다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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