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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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스톤의 본능

2020-09-17T15:59:48+00:00 2020.09.17|

모델로 데뷔한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은 오랜 시간 무명 시절을 거쳤습니다. 그러다 <원초적 본능>으로 한순간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죠.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사실 그녀는 IQ 154로 ‘멘사’ 회원이기도 합니다.

1990년대 최고의 섹시 스타이자, 섹스 심벌로 손꼽히던 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에서 미니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꼬는 취조실 장면은 지금도 전설적인 장면으로 회자되곤 하죠. 마치 ‘섹시하다’는 단어 자체가 그녀인 것처럼, 수많은 이의 머릿속에 섹시한 이미지를 아로새겼습니다.

어느덧 그녀도 62세가 되었는데요, 대중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최근 영국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그녀는 의외의 말을 내놨습니다. 정작 스스로 섹시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는 것.

“영화 <원초적 본능>에 출연할 때는 나의 내면에 있는 어두운 면을 탐구하고,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친구로 삼으려 했어요. 사람들은 그런 점을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좋든 나쁘든, 아무리 진지한 역할을 맡아도 섹스 심벌의 이미지를 지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사람들이 그걸 기대하니까요.”

그녀는 전설적인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 역시 자신과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섹시한 배우라는 이미지는 양날의 검이죠. 대중은 배우에게 섹시함만 기대하고, 들어오는 배역도 그쪽으로 쏠리기 마련이니까요. 샤론 스톤은 <원초적 본능>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작품이 보이기보다는 ‘샤론 스톤’만 보인다는 관객의 평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후 영화 <퀵 앤 데드>와 <카지노>를 통해 그녀는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거듭났죠. 특히 <카지노>를 통해 샤론 스톤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오르고,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도 안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를 오직 ‘섹시 스타’로만 바라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샤론 스톤은 유쾌하게 말했죠.

“사람들은 여전히 내 가슴을 보고 싶어 해요. 그들에게 철 좀 들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나는 이제 62세예요. 그렇지만 여전히 가슴도 좀 있긴 하죠.”

어느덧 자신을 둘러싼 ‘섹시함’이라는 굴레를 웃으며 마주한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연기 본능에 충실하며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래치드>가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60대가 된 그녀의 또 다른 연기가 궁금하다면 <래치드>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