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향에도 못 가고 ‘집콕’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명절 상 부럽지 않을 다양한 추석 영화 라인업이 준비됐습니다. 고향도, 여행도, 영화관도 못 가고 집콕하고 있다면, 입맛에 맞는 영화로 골라보세요.

<변신> 9월 30일 밤 10시 50분, tvN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공포 영화입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악마를 다룬 영화로 호평받았죠. 악마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영화는 시작합니다. 만약 가장 가깝고도 잘 아는 사람이나 가족이 의심스럽다면, 얼마나 두려울까요! 인간 사이의 의심과 균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분노와 증오도 이 영화를 관통하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를 볼 때 지켜야 할 게 있어요. 아무도, 믿지, 말 것!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10월 1일 오전 10시 40분, 채널A

아빠가 떠나고 돈이 없어 집에서 쫓겨난 열한 살 소녀는 엄마, 동생과 함께 차에서 생활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까지 자신의 처지를 들키게 되자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계획하게 되죠. 비록 주인공의 속사정은 안타깝고 서글프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유쾌하기만 합니다.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

<코코> 10월 2일 밤 9시 5분, MBC

소년 미구엘은 뮤지션을 꿈꾸지만, 가족들은 그것을 반대합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던 미구엘은 우연히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가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사나이 헥터와 함께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황홀한 모험을 시작하죠. 감동적인 스토리와 귀를 즐겁게 만드는 음악으로 가득한 영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본다면 감동은 배가 될 거예요.

<해치지않아> 10월 1일 밤 9시, tvN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한바탕 웃고 싶다면 이 영화를 챙겨 보세요. 생계형 수습 변호사가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문제는 동물 없는 동물원이라는 점! 진짜 동물은 없지만, 이곳에는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로 변신한 직원들이 있습니다. 관람객 앞에서 콜라 한 모금 마시는 북극곰, 이런 동물원 본 적 없으시죠?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동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감쪽같은 그녀> 10월 2일 오전 9시 40분, MBC

믿고 보는 나문희 배우가 선보이는 단짠 퍼레이드! 72세. 혼자서도 멋지게 살고 있던 말순 할매의 특기는 자수, 용돈 벌이는 그림 맞추기. 동네를 주름잡으며 살고 있던 말순 할매 앞에 열두 살 난 공주가 갓난 동생까지 업고 같이 나타납니다.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한 날 없이 지나가지만, 서로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고 특별한 존재가 되어주죠. 두 사람의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가 궁금하다면 <감쪽같은 그녀>를 꼭 보세요!

<천문: 하늘에 묻는다> 10월 1일 밤 8시 10분, MB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세종대왕, 관노로 태어나 종3품 대호군이 된 천재 과학자 장영실. 두 사람은 20년 동안 함께하며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죠.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완성한 두 남자의 이야기 <천문>. 허진호 감독이 그려내는 영상과 한석규, 최민식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이 투섬즈 업!

<사자> 10월 2일 밤 8시 30분, SBS

국내 엑소시즘 영화의 계보를 잇는 영화입니다.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선다는 꽤 매력적인 스토리죠. 무엇보다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하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박서준의 변신은 말해 무엇할까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10월 2일 밤 9시, tvN

2014년 방영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원작 드라마 주연인 마동석과 김상중은 그대로 출연했지만, 박해진과 조동혁이 빠졌고요. 김아중과 장기용이 출연했습니다. 나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을 잡는 통쾌한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명절 스트레스가 있다면 이 영화로 날려버리자고요!

<기생충> 10월 3일 밤 10시 30분, tvN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안방극장을 찾아옵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우리나라와 전 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기생충>. 혹시 아직 보지 않았다면, 추석에 챙겨 봅시다. 아니, 보았더라도 또 보는 것도 좋겠네요.

<82년생 김지영> 10월 3일 밤 8시 30분, SBS

딸, 엄마, 며느리까지 모든 여성의 마음을 울릴 <82년생 김지영>. 비단 여자들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남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기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이면, 애틋하고 따뜻한 감정이 마음을 가득 채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