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지금 가장 핫한 리빙 플레이스 6

2020.10.16

by 공인아

    지금 가장 핫한 리빙 플레이스 6

    얄팍한 코트 하나 걸치고 햇살을 즐기기 딱 좋은 계절. 아름답고 이국적인 것들을 눈에 담고 싶다면 <보그>가 제안하는 장소를 즐겨찾기 해두세요.

    루이스 폴센 모노 스토어

    우리는 인생의 반을 어두운 시간과 함께 보냅니다. 퇴근 후 여가 시간을 제대로 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물건은 무엇일까요? 바로 조명입니다. 크기가 다른 그릇을 차례로 엎어놓은 모양의 PH 5부터 반구 형태의 판텔라, 식물 아티초크를 닮은 아티초크 조명까지. 루이스 폴센이 ‘핫’하지만 더 이상 ‘힙’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성수동에 새롭게 오픈한 모노 스토어를 방문해보세요. 이곳은 이미 루이스 폴센 제품을 갖고 있거나 루이스 폴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모두를 위한 공간입니다. 조만간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되도록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이나 깜깜한 밤 시간을 추천해요. 그래야 좋은 조명이 눈을 얼마나 편안하게 하는지 그 가치를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7가길 10

    프리츠 한센 한남

    프리츠 한센을 모르고 북유럽 가구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스완 체어, 세븐 체어 등 디자인계의 거장들이 남긴 역작을 여전히 생산, 판매하는 프리츠 한센 한남 쇼룸 2층에는 프리츠 한센의 가구를 좀 더 가까이 체험해볼 수 있는 와인 바와 카페가 있습니다. 서울에 내추럴 와인 바람이 불기 전부터 조용하고 강렬하게 와인의 맛을 전파해온 ‘빅라이츠’와 커피, 글라스 와인을 함께 판매하는 ‘테투’가 바로 그곳이죠. 빅라이츠와 테투는 테이블, 의자, 꽃병, 스툴, 조명, 캔들 워머까지 모두 프리츠 한센의 제품으로 근사한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매끈하게 태닝된 에그 체어에 앉아 찬란한 햇살을 벗 삼아 즐기는 와인 한잔의 여유란!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17

    MK2 쇼룸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바우하우스 바람은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카페 MK2’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2년 전 독일에서 귀국하면서 이종명 대표가 자신이 쓰던 가구를 지인들에게 소소하게 판매하며 시작한 일이 양평에 쇼룸을 지을 정도로 커졌죠. 건축가 조병수가 설계한 양평 쇼룸은 강을 따라 1시간을 달려야 만날 수 있지만 기꺼이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알바 알토, 마르셀 브로이어, 아르네 야콥센, 조지 넬슨 등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마스터피스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언노운(Unkown) 제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해 3시간은 넉넉히 잡고 방문하길 추천해요. “가구 애호가들이 언제든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참새 방앗간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곳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빈티지 가구가 순환하며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궁극적으로 빈티지 가구의 생명은 ‘순환’이니까요.”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5

    모노하 성수

    지난 7월 새롭게 오픈한 모노하 성수에서는 모노하 한남과 또 다른 ‘충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딱 적당히 비워져 있고 또 채워져 있다고 할까요? 세 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입구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카페가 자리하고,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한참 들어가면 모노하에서 제작한 의류와 소품,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과 마주합니다. 놀라운 점은 넓은 공간을 갤러리처럼 쓰고 있어서 상업적 의도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빈손으로 나오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2만원대라고 믿기지 않는 쓰임새 좋은 유리잔부터 질 좋은 캐시미어 코트까지. 이곳에서 쇼핑은 ‘지출’했다기보다 소비함으로써 삶이 더욱 단정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거예요. 기획 전시 공간을 마련한 입구 오른쪽에선 이색적인 주제의 리빙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20길 16

    에디토리

    핫한 리빙 아이템을 판매하는 숍은 늘고 있지만 편하게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은 드문 게 사실이죠. 1년 전 성수동에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숍 에디토리에선 밀레니얼 세대가 조심스레 위시 리스트에 올려놓았을 법한 소품과 가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커피’와 ‘음악’을 테마로 한 아이템이 다양하죠. 마음에 쏙 드는 음질의 음향 기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이곳을 방문하세요. 포터블 스피커부터 하이엔드 오디오까지 모두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으니까요.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5-8

    구다모

    겨울에도 리넨을 고집한다면 이 곳에 꼭 방문해보세요. 하이 퀄리티 리넨을 판매하며 입소문 나기 시작한 구다모가 최근 삼성동에 330㎡(10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습니다. 커튼, 베딩, 소파 커버, 테이블클로스 등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럽 곳곳에서 공수한 200여 종의 리넨 상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죠. 곱디 고운 리넨을 쓰다듬다 보면 지금까지 살면서 보았던 리넨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처럼 느껴질 거에요. 특히 지겨워진 소파가 고민이라면 이곳에서 커버만 제작해 새 옷을 입히길 추천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완전히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을 테니까요.

    주소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22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최용준,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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