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자신들의 이름으로 수놓고 있습니다. 차트 정상에서도, 그 아래에서도 BTS의 이름이 빛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월 30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으로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글 가사로 된 노래가 1위에 오른 건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빌보드에 따르면, ‘Life Goes On’은 스페인어 가사가 대부분인 노래 ‘Despacito’ 이후 비영어 가사로 ‘핫 100’ 차트에 오른 첫 번째 곡입니다. 영어로 된 노래가 아니어도, 한글로 된 가사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앞서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1위, 피처링에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의 ‘Savage Love’로 1위에 오른 바 있죠. 벌써 세 번째 정상을 차지한 겁니다. 특히 ‘Dynamite’ 1위 이후 3개월 만에 ‘Life Goes On’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그룹 비지스가 2개월 3주에 걸쳐 총 세 곡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이래 42년 만에 최단기간에 세 곡으로 정상에 오른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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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록은 방탄소년단 스스로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K-팝 역사상, 팝 역사상, 빌보드 역사상 모두 주목할 만한 일이기도 합니다. 연달아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이제 미국 대중음악사에도 한 획을 그은 셈이죠. 

특히 앞서 앨범 <BE>가 ‘빌보드 200’ 정상에 등극하면서 이제 빌보드의 메인 차트 두 개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빌보드에 따르면, 같은 주간에 두 메인 차트에서 동시 1위로 진입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테일러 스위프트뿐입니다.

빌보드를, 아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 아직 그들의 비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요? 인생이 계속되듯, 그들의 여정도 계속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