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가 올겨울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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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가 올겨울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2020-12-07T17:18:53+00:00 2020.12.04|

“비타민 D 수치가 여전히 낮네요. 영양 주사를 맞는 게 좋겠어요.” 건강검진 때마다 마주하는 숙제, ‘비타민 D 충족’이다. 알다시피 우리 몸은 비타민 D를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한다. 햇볕을 쬐면 피부 세포에서 비타민 D가 자연스럽게 합성된다. 쾌청하게 맑은 날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 얼굴, 팔다리 등 넓은 면적에 햇볕을 20분 정도 받으면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이론은 늘 그렇듯 쉽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직장인, 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의 경우 햇볕을 만끽하는 환경을 유지하기란 어렵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93%는 비타민 D 결핍을 겪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 현저히 줄어든 겨울에 햇볕을 즐기기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자외선 A가 아니라 자외선 B인데, 자외선 B는 유리나 옷을 뚫지 못하기 때문. 중요한 사실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로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지 않은 맨 피부에 직접 쬐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겨울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야외 활동이 더욱 줄어들면서 비타민 D 부족으로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연일 확진자 500명대,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전 세계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때아닌 비타민 D에 주목한다. <데일리 메일>,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82%가 비타민 D 결핍 상태였고,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환자는 체내 사이토카인 염증 반응이 더 많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길고 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비타민 D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뼈 건강을 위해 칼슘 흡수를 돕는 능력은 비타민 D의 생물학적 이점 중 겨우 하나에 불과하다. 감염병과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비타민 D의 정확한 차단 효과를 확신할 순 없다. 그렇지만 비타민 D는 면역 세포의 성장과 성숙을 돕기 때문에 중요한 영양소로 대두된다.

유난히 피곤함을 느끼거나 똑같은 업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비타민 D 결핍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비타민 D는 면역계에서 다양하고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암이 대표적이다. 미국 암치료센터에서는 폐암, 유방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모두에게 비타민 D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다는 것은 곧 우울증,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심해지면 심혈관 기능이 저하되고, 신경 퇴행성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평균 77.9% 증가했다. 비타민 D 부족을 햇볕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3개월에 한 번씩 주사 처방을 받아 보충할 수 있다.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D는 20% 정도로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수치지만 연어, 꽁치, 고등어, 참치 같은 기름진 생선과 버섯, 달걀, 우유, 치즈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