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벨트의 무한 변신

2023.02.20

by VOGUE

    벨트의 무한 변신

    우리가 늘 둘러서 연출하는 ‘벨트’.

    비슷한 스타일링이라도 벨트 하나 두르는 것만으로도 산뜻하게 변신할 수 있었죠.

    어딘가 아쉬운 2% 부족했던 룩이 비로소 채워지는 느낌이랄까요?

    팬츠 벨트 고리에 끼우는 것이 아니라 재킷이나 코트 위에 연출하면 단숨에 황금 비율을 탄생시키기도 하는 고마운 존재인데요.

    이번 F/W 시즌을 시작으로 2021 뉴 시즌까지 벨트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색다른 연출 방식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됐죠.

    먼저 아우터로 감싸기 급급한 한겨울에 벨트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팁은?

    코트 속 스커트나 드레스 위에 가느다란 체인 벨트를 레이어드하면 유연하게 떨어지는 체인과 펜던트로 좀 더 클래식하고 우아한 한 끗 차이를 실현할 수 있답니다.

    한파를 이기는 겨울 아우터로 활약 중인 볼륨 넘치는 푸파 재킷에도 벨트를 추가해 볼륨은 물론 비율까지 챙기는 스타일의 시너지 효과를 노려보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다가오는 2021 S/S 시즌을 공략하는 슬기로운 벨트 연출법은?

    어딘가 낯설지만 더없이 쿨해 보이는 ‘벨리 체인’을 맨 허리 위에 보디 체인처럼 두르거나 팬츠 위에 얹는 방식으로 변모할 예정이랍니다.

    우리를 맞이한 벨트 트렌드를 컬렉션에서 먼저 살펴볼까요?

    Chanel Resort 2021

    Chanel Resort 2021

    Chanel S/S 2021

    Jacquemus

    Louis Vuitton

    Chloé

    Chloé

    Dior Pre-fall 2021

    Dior Pre-fall 2021

    지난여름 뜨거웠던 크롭트 톱의 인기가 이어지며 벨트가 2000년대 뉴트로 시크를 위한 조력자가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팬츠 벨트 고리가 아니라 그 위에 얹듯이 연출하는 것이 런웨이에서 포착되었죠.

    이미 몇몇 패션 인플루언서가 그런 트렌드를 일찍이 실행하고 나섰는데요.

    허리가 살짝 드러나는 그 틈에 체인 벨트나 펜던트 장식 벨트를 더해 멋진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맨 허리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몸에 꼭 맞는 보디수트가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겁니다. 살짝 허리 위쪽에 둘러 연출하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허리를 스타일리시하게 감싸는 동시에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겠죠? 골반에 흘러내리듯 입는 루스한 데님 팬츠와도 찰떡궁합을 이룬답니다.

      프리랜스 에디터
      유리나
      사진
      Instagram,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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