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와 순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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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순심이

2020-12-24T16:50:35+00:00 2020.12.24|

이효리의 곁에서 늘 함께하던 반려견 순심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이효리 옆에서 그녀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 자리하던 순심이였죠.

이효리는 2010년 안성평강공주보호소에 봉사하러 갔다가 홀로 있는 유기견 순심이를 보고 입양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순심이는 한쪽 눈이 실명됐고, 자궁이 좋지 않아 바로 수술을 받아야 했죠. 치료 후 이효리는 결국 순심이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너무 순해서 순심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강아지를.

이효리가 키우던 반려묘 미미와 순이는 걱정과 달리 순심이를 잘 받아줬고, 순심이는 다행히 건강해졌습니다. 이효리는 “등산을 좋아하는 나보다 더 등산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안 보이는 한쪽 눈은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니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안심했죠.

“더 많이 보여주고 더 많이 뛰어놀게 해주고 싶다. 안 좋은 기억은 모두 모두 잊게. (…) 순심아, 엄마는 널 떠나지 않을 거야. 안심해도 좋아! 사랑해, 순심아.”

이후 이효리와 순심이는 내내 함께였습니다. 이효리가 혼자일 때도, 이상순과 결혼할 때도, 제주도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늘 함께였죠.

이효리는 SNS를 통해 순심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방송 스케줄 및 화보 촬영에도 동행하며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순심이와 함께 화보를 찍어 달력을 만들고, 판매 수익금을 유기견 입양을 돕는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순심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평강공주보호소 측은 이효리를 대신해 24일 순심이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 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 지금 하시는 모든 일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