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

daily issue

"정인아, 미안해"

2021-01-04T12:44:13+00:00 2021.01.04|

얼마 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의 소식이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안타까운 이번 일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시작됐고, 정치인은 물론 연예인도 추모의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은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루며 다시 한번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271일 만에 숨을 거둔 정인이. 양어머니는 지난해 2월 정인이를 입양한 후 약 한 달 뒤부터 학대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아버지 역시 방임 및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죠.

하지만 양부모는 정인이의 죽음에 대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며 사고사라고 주장해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정인이가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CCTV 영상, 부검 감정서 및 사망 당일 진료 기록을 본 분석가들은 학대가 확실히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인이의 팔다리, 쇄골에는 골절이 있었고, 배에는 피가 가득했죠. 

방송 이후 충격과 분노에 빠진 시청자들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에 앞서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피해 아동을 함께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인데요, 종이에 ‘정인아 미안해’ 문구를 적어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챌린지입니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정인이를 추모하는 동시에,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지민, 신애라, 엄정화, 이민정, 고소영, 한혜진, 김원효-심진화 부부 등 많은 연예인이 정인 양을 추모했습니다.

아직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정인이, 그리고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을 또 다른 정인이를 위해.

“정인아,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