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완벽한 솥밥을 위한 조력자

2022.07.16

by 공인아

    완벽한 솥밥을 위한 조력자

    한 끼 분량의 쌀을 무쇠솥에 지어 먹는 담백한 솥밥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국내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밥을 적게 먹는 만큼 ‘밥맛’을 따지는 사람들은 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쌀을 구입하는 패턴 역시 달라지고 있죠. 쌀을 가마니로 구입해 쟁여두었다가 한 해 내내 먹는 대신, 막 도정한 신선한 쌀로 갓 지은 찰진 밥을 소비하는 게 요즘의 추세.

    소비자들은 ‘맑은 물과 건강한 땅에서 키운 품질 좋은 쌀’이라는 문구에 더 이상 현혹되지 않습니다. 대신 성분표를 꼼꼼히 읽으며 단일 품종인지, 도정 날짜는 언제인지, 어떤 품종인지 확인하죠.

    하지만 동네 마트에서 단일미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대형 마트를 방문해도 전문가로부터 쌀에 관한 조언을 얻거나 내 입맛에 꼭 맞는 쌀을 발견하기란 힘들죠. 결국은 용량 대비 저렴한 쌀을 카트에 담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쌀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쌀 편집숍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애지중지하는 무쇠솥과 환상의 콤비를 이룰 완벽한 쌀을 찾고 있나요? 근사한 한정식 식당에서 맛보았던 구수한 쌀밥의 맛을 재현해줄 프리미엄 쌀 편집숍 네 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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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정미소

    국내에 쌀 편집숍 개념을 처음 도입한 주역입니다. 김동규 대표는 쌀을 구입할 때 특별한 기준 없이 ‘지역명과 가격만 보고 사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더 많은 사람이 입맛과 취향에 꼭 맞는 쌀을 찾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동네정미소를 열었습니다. 첫 시작은 오프라인 매장이었지만 지금은 온라인으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네정미소에서 추천하는 제품은 ‘정미오미 취향 찾기 세트’. 쌀알이 커서 식감이 단단한 쌀, 찰기가 좋은 쌀, 기능성 영양소가 함유된 쌀 등 지역별 다섯 가지 쌀이 소량씩 들어 있어 내 취향에 맞는 쌀을 찾을 수 있답니다.

    동수상회

    다양한 품종의 쌀 그리고 음식에 관심이 많은 ‘탐식가’ 스타일이라면 을지로에 위치한 동수상회를 방문해봐도 좋겠어요. ‘그림책이 있는 쌀집’으로 알려진 동수상회에는 다채로운 쌀을 비롯해 무쇠솥, 참기름 등 쌀 관련 상품 그리고 책을 만나볼 수 있거든요. 박동수 대표는 소비와 관심이 점점 줄고 있는 ‘쌀’에 디자인을 입히고 다양한 쌀 품종을 소개하며 젊은 세대에게 좀 더 트렌디한 방법으로 쌀을 알리고 있습니다. 단일 품종의 쌀을 갓 도정해 300g, 500g으로 소포장한 최상의 쌀로 구수한 솥밥을 지어보세요.

    도정공장

    최근 SNS를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도정공장 역시 다양한 쌀을 선보이는 쌀 편집숍입니다. 주목할 점은 쌀 품종은 물론 농부의 이름과 농사 경력, 논의 형태, 농기계 정보까지 공유하며 신뢰를 준다는 점이죠. 주문 당일 도정하고 출고하여 가장 신선한 상태의 쌀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품종은 권오빈 농부의 ‘미소미’로 쌀밥 특유의 찰기와 적당한 단맛을 지닌 쌀이랍니다. 1kg부터 5kg까지 원하는 사이즈로 구매할 수 있어요.

    현대쌀집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프리미엄 쌀을 구매하고 싶은데 선택이 망설여진다면 현대쌀집을 방문해보세요. 현대백화점에 새롭게 문을 연 쌀 전문 매장으로 고시히카리, 골든퀸, 진상미, 영호진미 등 품질이 뛰어난 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품종의 쌀을 소개하는 이곳은 이왕이면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일본취반협회의 쌀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섬세한 추천을 받아 목적과 취향에 맞는 쌀을 구매할 수 있거든요. 그저 ‘비싼 쌀’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쌀을 찾고 싶다면 꼼꼼한 비교는 필수!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Instagram,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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