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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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부활한다

2021-02-02T15:46:54+00:00 2021.02.02|

추억의 기록장이자 판도라의 상자인 싸이월드. 한동안 서비스가 불가능했던 싸이월드가 되살아납니다.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추억에 기뻐하는 이들과 흑역사에 고개를 젓는 이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2000년대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최고의 SNS였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열풍이 불기 전, 미니홈피는 매력적이었죠. 프로필, 사진첩, 다이어리, 방명록 등 메뉴도 다양했고 무엇보다 미니홈피를 꾸미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도토리로 ‘미니미’를 사서 꾸미거나 스킨이나 음악으로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기도 했죠. 일촌끼리 남기는 일촌평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하루, 일주일, 1년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 하나의 앨범이자 다이어리 역할을 했던 미니홈피. 때론 구질구질하게, 때론 허세도 듬뿍 담은 그 시절의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죠.

2019년 싸이월드가 경영난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죠. 당시 일기장이나 앨범을 백업해놔야 한다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과거를 덮으려는(?) 이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대부분에게는 아쉽고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했던 싸이월드가 되살아납니다. 폐업 위기에 몰렸던 싸이월드가 직원들의 임금채권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신설 법인에 양도됐습니다. 이미 80억원 상당의 투자를 받은 신설 법인은 한 달 내 기존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빠르면 6월 안에 모바일 싸이월드 3.0 베타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때 그 시절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너와 나의 싸이월드’.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도, 그 시절의 감성도 여전히 안녕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