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다프트 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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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다프트 펑크!

2021-02-23T12:23:59+00:00 2021.02.23|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렉트로니카 그룹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28년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다프트 펑크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8분여의 짧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의 제목은 ‘에필로그(Epilogue)’. 

영상에는 골드 헬멧과 실버 헬멧을 쓴 다프트 펑크 멤버 두 명이 등장합니다. 이들이 사막 한가운데서 서로 다른 길을 걷던 중 실버 헬멧을 쓴 멤버가 굉음을 내며 폭발해버리고 맙니다. 

이 영상은 2006년 다프트 펑크가 제작한 SF영화 <다프트 펑크의 일렉트로마(Daft Punk’s Electroma)>의 한 장면인데요, 4집 앨범 수록곡 ‘터치(Touch)’와 함께 영상 말미에 ‘1993-2021’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1993년 데뷔한 이들의 연도와 올해 연도죠. 활동 기간을 뜻하는 문구로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 겁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전 세계 팬들은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다프트 펑크다운 퇴장이다”라는 의견을 보이며 그들의 마지막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1993년 음악계에 센세이셔널한 존재가 등장했죠.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된 일렉트로니카 듀오 다프트 펑크입니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 프렌치 하우스 붐을 일으키며 어마어마한 성공을 이어갔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음지에 있던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대중에게 선보이며 주류로 이끌었죠. 활동하는 기간 동안 총 열두 번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 일곱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요.

명반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된 4집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Random Access Memories)>는 2014년 미국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총 다섯 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또 싱글 <겟 럭키(Get Lucky)>도 전 세계에서 히트하며 최고의 팝 뮤지션으로 인정받았죠.

이제 28년의 활동을 역사에 새기고, 또 다른 길을 향해 나설 다프트 펑크에게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