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신데렐라, 양지은

daily issue

반전의 신데렐라, 양지은

2021-03-05T13:10:39+00:00 2021.03.05|

트로트계에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했습니다. 트로트 여왕 중의 여왕을 가리는 <미스트롯 2> 최종 우승자는 바로 양지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양지은,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오늘 몇 등이 되든 간에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왔어요. 동료들이 모두 함께 고생했고, 모두 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제가 축하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울지 않아야지 했습니다.”

양지은의 우승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녀가 기적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양지은은 제주 출신으로 중학교 때 판소리를 시작해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고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판소리를 내려놓아야 했죠. 

<미스트롯 2>에는 간암과 당뇨 합병증으로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힘을 주기 위해 도전한 것. 이 사연이 알려지며 ‘효녀’라는 타이틀도 얻었습니다. 두 아이를 낳고 육아에 지쳐 있을 때, <미스트롯 1>을 본 그녀는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꿈을 갖기에 늦은 나이가 아닌가 걱정했다던 그녀는 깨끗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한 걸음씩 위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중간에 탈락의 쓴맛을 맛봐야 했고 그렇게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지나 싶었는데요, 참가자 중 한 명이 중도 하차하면서 양지은은 기적적으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다시 무대에 오른 그녀는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죠.

“아버지가 발이 불편한데, 계단이 있는 5층 집에 살고 계세요. 1등 상금을 받으면 1층 집으로 이사를 시켜드리고 싶어요.”

마지막까지 많은 이의 마음을 두드리며 ‘진’이 된 양지은. 이제 그녀의 노래를 더 많이 들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