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좋아하는 당신, 혹시 ‘이것’ 아닌가요?
춥거나 덥거나, 낮이나 밤이나!
‘얼어 죽어도 차가운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죠.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케케묵은 갈증이 가시지 않아 차갑디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나요? 근무 중에 얼음을 시도 때도 없이 ‘아그작아그작’ 씹어 먹는 걸 좋아하나요?
단순히 별난 식습관이라 생각하지 마시길! 몸이 보내는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얼음 중독’인 당신은 철분 결핍성 ‘빈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양가 없는 것을 반복적으로 먹는 증상을 ‘이식증’이라고 하는데요. 얼음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빙식증도 이식증의 하나로 분류됩니다. 미국의 어느 연구진이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의 무려 88%가 얼음 중독 현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철분이 모자라 생기는 철분 결핍성 빈혈은 체내에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철의 양이 현저히 적어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 수치에 못 미치는 증상인데요. 헤모글로빈의 경우 혈액에 붉은색으로 나타나며 적혈구가 폐에서 체내 각 기관으로 산소를 운반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몸에 여러 가지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20~30대의 젊은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견되죠. 다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얼굴이나 손에 핏기가 없는 것도 빈혈 증상의 일부! 멍이 잘 생기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어지럽거나 심각한 피로감, 두통을 자주 느낀다면 빈혈을 의심해보시길!
5년 넘게 매일 80개가 넘는 얼음을 먹던 환자가 빈혈 치료 후 빙식증 증세가 사라졌다는 사례가 프랑스 의학 저널에 실렸습니다. 만약 시도 때도 없이 얼음 생각이 간절하다면, 얼음을 씹어 먹는 습관을 고칠 수 없다면 빈혈 증세에 해당되진 않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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