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쇼> 19년 만에 막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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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쇼> 19년 만에 막 내린다

2021-05-14T17:04:15+00:00 2021.05.14|

미국에서 유명하기로 손꼽히는 토크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가 막을 내립니다. 2003년 첫 방송된 이후 19년 만에 끝을 맺는 겁니다.

<엘런 드제너러스 쇼>는 희극인 엘런 드제너러스의 이름을 걸고 만든 간판 토크쇼입니다. 엘런 드제너러스는 1980년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시트콤,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했죠. 2003년부터 MC가 된 후 ‘백인 오프라 윈프리’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엘런 드제너러스 쇼>는 60여 차례나 에미상을 수상했죠. 

<엘런 드제너러스 쇼>는 낮 시간대에 방송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기 스타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특히 엘런의 화려한 말솜씨가 큰 즐거움을 주곤 했죠. 우리나라 스타들도 여럿 출연한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싸이, 세븐틴, 슈퍼엠, 몬스타엑스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엘런 드제너러스 쇼>는 내년 봄 19번째 시즌을 끝으로 종영합니다. 엘런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충분히 훌륭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지만, 더 이상 도전의 대상이 아니다”며 “모든 걸 놓칠 수 있지만 직감적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할 때라는 걸 느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 이유를 두고 많은 추측이 나왔는데요. 7,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48억4,0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두고 엘런이 프로그램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엘런의 이번 결정이 제작진의 ‘갑질 논란’ 때문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엘런 드제너러스 쇼> 스태프들은 직장 내 괴롭힘, 인종차별 등을 폭로했고, 엘런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사과했죠.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시청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광고 수익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측에 대해 엘런은 “영향이 미칠 수 있었으나 <엘런 쇼>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엘런 드제너러스의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습니다. 다만 영화 출연과 환경보호 활동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만나게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