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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벨라 하디드를 저격한 이유

2022.11.10

by 오기쁨

    이스라엘이 벨라 하디드를 저격한 이유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슈퍼모델, 벨라 하디드.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그녀를 저격하고 나섰습니다. 왜 하필, 그녀일까요?

    최근 이스라엘군과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간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유엔 등 국제사회가 중재를 위해 움직이고 있으나, 양측은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16일 이스라엘 공식 SNS에는 주목할 만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벨라 하디드 같은 유명인이 ‘유대인을 바다에 빠뜨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옹호한다면, 그들은 유대 국가의 척결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아니라 인권 문제다. 부끄러운 줄 알라.”

    이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벨라 하디드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해방 시위에 참여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벨라 하디드는 이날 시위대와 함께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이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벨라 하디드는 팔레스타인 출신 아버지 모하메드 하디드와 네덜란드 출신 욜란다 하디드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죠. 

    그녀는 앞서 지난 2017년에도 팔레스타인을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하자, 그에 항의하기 위해 ‘프리 팔레스타인’ 피켓을 들고 돌발적으로 시위대와 함께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레드 카펫 의상이었던 레드 드레스를 그대로 입은 채 공개 시위에 참석해 놀라움을 안겼죠.

    벨라 하디드는 그간 SNS 등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공개 지지해왔습니다. 최근에도 “이것(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종교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수년간 이스라엘이 이어온 식민화, 인종 청소, 군 점령 그리고 팔레스타인을 향한 인종차별 정책에 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고요. 벨라 하디드의 언니이자 모델인 지지 하디드 역시 SNS에서 “누구의 인권이 더 중요한지 가릴 수 없다”며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억압을 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하디드 자매 외에도 이스라엘 출신 미국 배우 나탈리 포트만도 최근 팔레스타인 지지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목소리를 보태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어 분쟁이 끝나는 것, 많은 이의 바람입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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