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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계속 마셔도 괜찮을까?

2022.11.10

by 오기쁨

    커피, 계속 마셔도 괜찮을까?

    하루에 커피 몇 잔이나 드시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저녁에 또 한 잔.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적어도 하루 한 잔, 많게는 서너 잔도 마실 겁니다.

    커피를 유난히 사랑했던 작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평생 5만 잔에 이르는 커피를 마셨다고 해요. 글쓰기를 전쟁으로 비유했던 발자크에게 커피는 전쟁의 시작에 꼭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마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토록 강렬한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요? ‘악마의 유혹’으로 불리는 커피,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커피를 서서히 줄여보세요. 

    잠을 자지 못한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우리 몸에서 각성 효과를 냅니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잠을 깨게 하고 피로가 줄어든 것처럼 느끼게 만들죠. 깨어 있는 시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카페인을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밤에 잠들기 힘듭니다. 뇌에서 아데노신이 분비되며 우리 몸은 잠들 준비를 하는데요. 카페인이 이런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위가 쓰리거나 아프다

    평소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면, 커피를 당장 줄여야 합니다. 카페인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도록 작용해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아침에 빈속에 마시는 커피도 좋지 않습니다. 독한 위산으로 인해 속이 약해진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죠. 

    고혈압이 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혈압을 높입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즉시 커피 마시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코르티솔은 근육을 분해하기도 하고, 카페인은 수축 작용을 일으켜 고혈압 환자가 커피를 즐길 경우 혈관 수축으로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다

    외출했는데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찾는 경우가 잦다면 그것만큼 불편한 것도 없죠.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합니다. 빈뇨 증상을 겪고 있다면 중요한 순간에는 커피를 참는 게 좋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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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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