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디올, 꾸뛰르 아카이브를 다시 찾다!

2023.02.20

by VOGUE

    디올, 꾸뛰르 아카이브를 다시 찾다!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분홍색과 보라색 사파이어가 박힌 화이트 골드&다이아몬드 뱅글과 귀고리. ⓒ Christian Dior Couture

    얼마나 귀엽고, 얼마나 영리하고, 얼마나 패셔너블하고, 얼마나 디올다운가!

    오뜨 꾸뛰르 의상들 사이에 놓인 보석들(오뜨 꾸뛰르 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이너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Victoire de Castellane)의 아이디어였다. 그녀는 디올의 유명한 굴곡진 바(Bar) 수트 옆에 작품들을 배치했을 뿐 아니라 뉴룩으로 알려진 유명한 1947년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은 루비와 다이아몬드 프릴 주얼리를 만들었다.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비취 석류석, 그리고 오렌지 핑크색 첨정석(spinel)으로 만든 뱅글과 여기에 어울리는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세트. 모두 디올의 1947년 바 수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 Christian Dior Couture

    디올 바 수트 미니어처와 바 수트에서 영감을 얻은 주얼리. ⓒ Sophie Carre

    디올의 바 앙상블 스케치, 1947년 오뜨 꾸뛰르 봄여름 컬렉션, 코롤 라인, 화관 라인. ⓒ Christian Dior Couture

    이 비비드한 색감의 보석들은 다이아몬드와 대비를 이루는 블러드 레드 루비와 잉크빛 사파이어로 만들어졌다. 모든 보석들은 화이트 골드로 세팅됐다.

    특히 나는 1948년을 위해 크리스찬 디올이 스케치한 엉덩이 선에서 영감을 얻은 주름 모양으로 물결치는 화려한 노란 다이아몬드와 오렌지색 다이아몬드에 끌렸다.

    그렇다면 굴곡진 하얀 바 재킷과 검정 주름 스커트 아이디어에서 정확히 무엇이 탄생했을까? 설마 우아한 오닉스와 흑옥 반지?

    아니다! 빅투아르는 예쁜 색감의 물결치는 보석 반지를 선보였다. 핑크 사파이어, 에메랄드, 석류석, 그리고 보라색 사파이어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디올 아틀리에에서 반지 하나를 세팅하는데 두 달이 걸렸고 오뜨 꾸뛰르 컬렉션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작업이 들어갔다.

    아치 디올(Archi Dior) 주얼리들은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그랑 팔레에서 열리는 파리 비엔날레에 전시될 예정이다.

    주농(Junon) 드레스 스케치, 1949년 가을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 밀뢰 뒤 시에클(Milieu du Siècle) 라인. 다이아몬드, 망간 석류석, 핑크색 사파이어가 장식된 옐로 골드와 핑크 골드 반지(왼쪽).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골드 귀걸이, 여기에 어울리는 반지(오른쪽). ⓒ Christian Dior Couture

    English Ver.

    Dior’s revisits its Couture archive for the Biennale BY SUZY MENKES

    Victoire de Castellane transforms Dior’s high fashion in to High jewellery

    How cute, how clever, how fashion, how Dior!

    The jewels, set among the haute-couture clothes that inspired them, was the idea of designer Victoire de Castellane, who not only placed rounded pieces beside Dior’s famous, curvy Bar suit, but made jewels in frills of rubies and diamonds inspired the famous 1947 collection known as the New Look.

    These vividly colourful jewels were created with blood-red rubies and inky sapphires facing off diamonds, with all the stones set in white gold.

    I was especially drawn by fancy yellow and orange diamonds undulating in drapes inspired by the hipline sketched by Christian Dior for the 1948 season.

    So what exactly came out of the inspiration of the curvy white Bar jacket and black pleated skirt? An elegant onyx and jet ring, perhaps?

    No! Victoire offered a ring of undulating stones in pretty colours: pink sapphires, emeralds, garnets and purple sapphires, setting off the baguette-cut diamonds. The Dior ateliers took two months to set each band of stones with even more handiwork than a collection of haute couture.

    The Archi Dior jewels will be on display at the Biennale de Paris, at the Grand Palais from September 11-21.

    인스타그램 @suzymenkesvogue
    트위터 @SuzyMenkesVogue
    페이스북 facebook.com/suzymenkes

      에디터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 수지 멘키스(Suzy Menkes)
      사진
      Courtesy Photos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