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주목해야 할 신상 리퀴드 파운데이션

2016.03.17

by VOGUE

    주목해야 할 신상 리퀴드 파운데이션

    메이크업을 위한 최상의 캔버스,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를 원한다면 신상 리퀴드 파운데이션에 주목하라. <보그〉가 선택하고 꼼꼼하게 리뷰한 T.P.O별 머스트 해브 파운데이션!

    탄력 있는 날렵한 얼굴선을 원한다면 YSL뷰티 ‘유스 리버레이터 세럼 파운데이션(30ml, 8만4,000원대)’은 안티에이징에 초점을 맞춘 파운데이션. ‘세럼에 파운데이션을 넣은 개념’으로, 4가지 스킨케어 기능(주름개선, 리프팅, 플럼핑, 윤기)을 강조하는 만큼 묽고 촉촉한 텍스처를 상상했다. 그런데 의외로 포뮬러가 쫀득해서 한 번 놀랐고, 바르자 피부가 조이듯 땅기는 느낌에 두 번 놀랐다. 건조한 것은 아닌지 교육부에 물었다. “땅기는 게 정상입니다. 솔리드 글리콜 성분이 젤 그물망을 형성해 부드럽고 쫀쫀하게 리프팅을 해 얼굴선을 정리해주기 때문이죠. 마치 코르셋을 입은 것처럼요. 피부 테스트 결과 24시간 동안 보습 효과를 인증받았기 때문에 절대 수분 부족으로 인한 땅김이 아니니 안심하세요.” 아닌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편안했다. 하지만 심한 건성피부라면 땅기는 느낌이 다소 불편할 수 있으니 구입 전 미리 테스트해보길! 커버력도 훌륭하고 특히 지속력으로는 이번 시즌 최고 점수를 줄 만했다. 다만 포뮬러가 진해서 양 조절을 잘못하면 잔주름에 뭉치는 경향이 있으니 파운데이션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어쨌든 바로 그날 저녁 후배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선배, 얼굴선이 갸름해 보여요.”

    모공이 고민이라면 사람들은 파운데이션으로 쉽게 모공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적합한 포뮬러를 찾기란 쉽지 않다. 모공을 감추려 두껍게 바르면 모공에 끼거나 화장한 티가 너무 나고, 시간이 지나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모공이 늘어지고 두드러지기 일쑤. 크리니크 ‘포어 리파이닝 솔루션 인스턴트 퍼펙팅 메이크업(30ml, 4만7,000원)’은 바로 이런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바르는 즉시 모공이 눈에 덜 띄게 해줄 뿐 아니라 전혀 답답하지 않다. 무엇보다 피지 흡착력이 좋아 시간이 흘러도 어떤 제품보다 번들거림이 적었던 매트 피니쉬 파운데이션. 특히 뭐만 발랐다 하면 뾰루지가 올라와 고민인 당신이라면 꼭 한번 사용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또 살리실릭산을 함유해 모공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모공이 커지는 것을 막아주고, 작아 보이게 한다. 다만 포뮬러가 쉽게 분리되는 경향이 있으니(마치 상한 파운데이션처럼 보인다) 사용 전 잘 흔들어줄 것!

    커버력과 윤기를 마음먹은 대로! 지난 시즌까지 한창 인기를 끌었던, 바른 듯 안 바른 듯한 묽은 파운데이션은 성에 차지 않았던 당신에게 반가운 파운데이션이 출시됐다. 슈에무라 ‘라이트 벌브(27ml, 스펀지 포함 6만9,000원대)’는 투명한 반짝임과 커버력이란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 특히 두세 번 덧발라도 무겁고 두터워지지 않는 점이 장점이라 잡티가 많은 사람들이라도 원하는 만큼 커버할 수 있다. 더 놀라운 건 함께 출시된 눈사람 모양 스펀지. 장인이 일일이 손으로 깎아 만든 이 스펀지는 피부 밀착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광을 조절하는 기능까지 갖춘 기특한 아이템이다. C존처럼 윤기가 흘러야 피부가 좋아 보이는 부분은 뚱뚱한 부분으로 덧바를수록 윤기가 살고, 눈앞머리, 미간, 콧볼 등 번들거림이 신경 쓰이는 부분은 날렵한 부분으로 두드리면 반짝임을 눌러준다. 다만 스펀지에 먼지가 잘 들러붙는데, 보관 케이스가 따로 있지 않아 위생 관리는 신경 써야 할 듯.

    칙칙한 얼굴톤이 가장 고민이라면 광대뼈에 자리 잡은 기미, 여기저기 올라온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은 없지만 딱히 피부가 좋아 보이지도 않는, 혹은 ‘안색이 좋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당신이라면 시세이도 ‘쉬어 앤 퍼펙트 파운데이션(30ml, 6만2,000원)’을 추천한다.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드는 얼룩덜룩한 컬러 노이즈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 제품이기 때문. 로션처럼 미끄러지듯 자연스럽게 발리고, 피부를 환하게 하면서 은은한 윤기가 흐르도록 연출한다. 커버력은 강하지 않지만 지속력은 좋아 작은 변화에도 쉽게 얼굴이 붉어지는 이들, 심하지 않은 여드름 자국이나 다크서클 등을 자연스럽게 가리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매우 촉촉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칙칙해지는 다크닝 현상도 거의 없다.

    확실한 윤기를 원하는 당신에게 파운데이션 하나 발랐을 뿐인데 광채가 흐르는 건강한 피부를 연출하고 싶다면, 바비 브라운 ‘루미너스 모이스춰라이징 트리트먼트 파운데이션(30ml, 7만5,000원)’을 권한다. 나무랄 데 없는 커버력을 지니고 있지만 전혀 답답하지 않다. 지속력은 조금 아쉽지만 밀착력이 좋고, 10가지 컬러로 내 피부에 딱 맞는 색상을 찾을 수 있다. 마치 내 피부가 원래 좋았던 것처럼 보인다는 것도 장점. 또한 파운데이션 브러시에 대한 칭송도 자자한데, 자국이 남지 않고 마치 내 피부인 듯 포뮬러가 쏙 스며들며 밀착되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하이라이터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좋을만큼 광채가 표현되며, 피부톤을 즉시 맑고 건강하게 바꿔준다.

    촉촉함이 필요한 당신에게 건성피부 소유자로 촉촉한 파운데이션이 필요하다면, 맥 ‘미네랄라이즈 모이스처 SPF15 파운데이션(30ml, 5만2,000원)’을 추천한다. 이번 시즌 선보인 파운데이션 중 가장 촉촉한 포뮬러의 제품으로, 그 비결은 제품 속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이 주는 영양과 보습 효과 때문. 로션처럼 가볍고 매끄러운 텍스처는 밀착력이 좋아 바른 후 옷에 문질러도 잘 묻어나지 않으며, 피부가 매끈해 보인다. 다만 커버력은 약하기 때문에 잡티나 뾰루지 등을 감추기 위해서는 컨실러가 따로 필요하다.

    건강해 보이는 반짝임이 필요하다면 아모레퍼시픽 ‘퍼펙션 블룸 내츄럴 피니쉬 파운데이션(30ml, 9만원대)’은 옵티컬 오일을 함유해 무척 촉촉하고 뭉침 없이 매끄러운 피부를 연출해준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것만으로 헬스장에서 30분간 러닝머신을 뛰고 온 듯 반질거리는 윤기를 선사해 건강해 보인다. 단 지성인 사람에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반짝임이 번들거림과 섞여 부담스러울 수 있을 듯.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이화진
      포토그래퍼
      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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