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여름 네일 선택 가이드

2016.03.16

by VOGUE

    여름 네일 선택 가이드

    여름을 맞아 손끝을 예쁘게 물들이고 싶지만 막상 어떤 색을 발라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뉴욕, 런던, 도쿄에서 활약 중인 톱 네일리스트들의 명쾌한 답변을 참고하시라!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데보라 립만 ‘쉬프팅 샌즈’, 샤넬 ‘메디테라네’, 진순 ‘틸라’, 샤넬 ‘베이지 쀠르’, 진순 ‘파루쉬’, 에스티 로더 ‘엔비어스’, 디올 ‘스노우 화이트’, 네일잉크 ‘릴리 로드’, 샤넬 ‘러블리 베이지’, 디올 ‘톱 코트 타이 다이’, 디올 ‘선 와시드’, 네일잉크 ‘듀크 스트리트’.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데보라 립만 ‘쉬프팅 샌즈’, 샤넬 ‘메디테라네’, 진순 ‘틸라’, 샤넬 ‘베이지 쀠르’, 진순 ‘파루쉬’, 에스티 로더 ‘엔비어스’, 디올 ‘스노우 화이트’, 네일잉크 ‘릴리 로드’, 샤넬 ‘러블리 베이지’, 디올 ‘톱 코트 타이 다이’, 디올 ‘선 와시드’, 네일잉크 ‘듀크 스트리트’.

    유행이 돌고 도는 건 비단 패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양쪽 엄지 손톱에 그림을 그려 넣고 반짝이는 네일 파츠로 포인트를 줘도 뒤돌아서면 이내 질려버리니 ‘클래식이 진리’라는 명언은 손끝을 단장할 때도 유효하다. 아닌 게 아니라 진정한 멋쟁이일수록 화려하게 기교 부린 네일 아트보다 한 가지 컬러로 손톱을 꽉 채워 바르는 클래식 스타일에 열광하는 법! 그렇다면 올여름 열 손톱에 무슨 색을 발라야 세련되고 멋져 보일까? 클래식한 빨강과 검정만큼 세련된 컬러에 목말라 있는 당신을 위해 다섯 명의 톱 네일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의 패널은 백스테이지 네일을 책임진 뉴욕의 톱 네일리스트 데보라 립만과 진순, 런던을 대표하는 네일 브랜드 네일잉크의 창립자 테아 그린, 도쿄 네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우카 네일의 와타나베 기호, 그리고 나딘 네일의 타카노 나오코. 그녀들이 <보그 코리아>에 보내온 2015 서머 네일 선택 가이드를 공개한다.

    “여름이라고 해서 꼭 화려한 색상을 발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요즘 난 사하라 사막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색상들이 전하는 오묘한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래서 <보그 코리아>를 위해 선별한 선택 또한 누드 베이지, 연보라색, 올리브 그린! 연보라색은 아주 여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매력이 으뜸이고, 올리브 그린과 누드 베이지는 더없이 우아하다. 무엇보다 화장할 때 두 눈과 입술에 힘을 잔뜩 줘도 절대 과해 보이지 않으니 이보다 유용한 선택은 없다.” -데보라 립만(‘데보라 립만’ 창립자)
    Deborah,s Choice 데보라 립만 ‘러브 인 더 듄스’ , ‘데저트 문’, ‘테라 노바’, ‘쉬프 팅 샌즈’.

    “화려한 색조보다 깨끗한 피부 표현에 힘을 싣는 미니멀 메이크업 트렌드에 발맞춰 손끝은 조금 과감해져도 좋겠다. 에스닉 패턴의 원피스와 잘 어울리는 코럴 오렌지, 레몬을 한입 베어 문 듯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라임, 제2의 빨강으로 불리는 퍼플 핑크와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애시드 블루는 풀 코트로 바를수록 예쁜 색깔들이다. 패션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는 무난한 색상은 없냐고? 이럴 땐 무조건 크림색을 선택할 것!”-최진순(‘진순 네일’ 대표)
    Jinsoon,s Choice 진순 ‘에플라메’, ‘파루쉬’, ‘두’.

    “손톱에 무슨 색을 바르면 좋을지 고민스럽다면 2015 S/S 패션 트렌드에서 힌트를 얻자. 올여름 내가 추천하고 싶은 색상은 세 가지. 데님 룩에 잘 어울리는 톤 다운된 파스텔 블루, 올 화이트 룩에 정점을 찍어줄 새하얀 화이트, 고급스러운 사파리 룩과 찰떡궁합을 이룰 베이지색이 그 주인공이다.”-와타나베 기호(‘우카 네일’ 대표)
    Kiho,s Choice 디올 ‘005호 스노우 화이트’, 퀴르 바자 ‘19호 힙스타’, 쓰리 ‘18호 렛 더 해피니스’.

    “올여름 내가 추천하고 싶은 색상은 ‘밀키 네온’ 컬러다. 밀키 네온이란 말 그대로 형광색에 생크림 한 방울을 섞은 것처럼 부드러운 네온 컬러를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에시(Essie)의 S908호에 꽂혀 있다. 싱그러운 라임색이 적당히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한 포인트가 돼줄 것이다. 립글로스처럼 투명한 반짝임이 돋보이는 글로시 컬러들도 추천하고 싶다. 디올의 ‘톱 코트 타이 다이’처럼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핑크색은 자연스러운 노 메이크업 트렌드와 아주 잘 어울린다. 한편, 클래식의 대명사 레드 네일의 매력은 여름날에도 한껏 발휘된다. 손톱 양끝을 둥근 형태로 짧게 자른 손톱에 바르면 늘 그랬듯 실패가 없다.”-타카노 나오코(‘나딘 네일’ 대표)
    Naoko,s Choice 에시 ‘S908’, 디올 ‘톱 코트 타이 다이’, RMK ‘EX-36’.

    “2015 서머 네일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오렌지 모먼트’! 올여름 체리 토마토 빛깔의 주황색을 꼭 시도해보라. 어떤 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유용한 네일 색상이다. 톤 다운된 파스텔도 올여름 주목해야 할 색상이다. 그런데 컬러 선택에 앞서 체크해야 할 것은 손톱 길이와 모양. 이에 따라 추천 컬러가 달라지는데, 손톱의 보디가 길고 달걀형으로 다듬어져 있다면 오렌지색이 제격. 반면 연보라와 연분홍 같은 파스텔 계열은 짧은 손톱에 추천하는데, 양끝을 둥글게 다듬지 말고 네모로 각진 형태에 바르면 세련돼 보인다. 손톱 길이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중간이라면 누드 컬러를 추천한다. 형태는 라운드든 스퀘어든 상관없으며 혼자 발라도 잘못 바른 티가 나지 않는 데다 어떤 색상의 옷을 입든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굉장히 여성스럽다.”-테아 그린(‘네일잉크’ 창립자)
    Thea,s Choice 네일잉크 ‘주도 레드’, ‘듀크 스트리트’, ‘릴리 로드’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HWANG IN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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